주간동아 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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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후보 與 정동영, 野 이명박 ‘0순위’

정치부 기자 200명 중 각각 48.5, 87.5%가 지목 … 두 사람 대결 땐 이 시장 승리 점쳐

  • 김시관 기자 sk21@donga.com

    입력2006-01-24 15: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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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선 후보 與 정동영, 野 이명박 ‘0순위’
    청와대와 국회를 출입하는 언론사 정치부 기자들은 2006년 지방선거와 2007년 대선을 어떻게 전망할까.

    ‘주간동아’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코리아리서치가 중앙 및 지방 일간지, 방송사, 기타 언론매체 정치부 기자 가운데 취재를 맡고 있는 500여명을 대상으로 1월16~17일에 걸쳐 전화면접조사를 했다. 이중 여론조사에 응한 200명의 기자들은 여당의 2007년 대선 후보로 열린우리당 정동영 상임고문을, 야당인 한나라당의 후보로는 이명박 서울시장을 꼽았다. 여당과 야당의 주요 후보별 대결구도에서 만난 정 고문과 이 시장의 경쟁은 이 시장이 이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야의 주요 후보별 대결구도 결과는 가상대결을 제시한 것이 아니라 응답자가 지적한 ‘여당 후보가 될 가능성이 높은 인물’ 1명과 ‘야당 후보가 될 가능성이 높은 인물’ 1명 간의 대결을 기준으로 당선 가능성을 조사했다.

    또 본지의 여론조사에 응한 기자들은 여당의 서울시장 후보로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을, 야당 후보로는 맹형규 의원과 홍준표 의원 등을 ‘빅2’로 꼽았다. 여야 주요 후보별 대결구도에서는 강 전 장관이 맹 의원을 만나면 지는 것으로 나타났고, 반대로 홍 의원과 맞붙으면 이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자들은 김진표 교육부총리를 우리당 경기지사 후보로, 김문수 의원을 한나라당 후보로 나설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전망했다. 두 후보가 주요 후보별 대결구도에서 만날 경우 김 의원이 이기는 것으로 보는 기자들이 압도적이었다. 한나라당 원희룡 의원과 우리당 김부겸 의원은 현장을 누비는 취재기자들의 눈에 비친 차세대 주자로 선정되었다.

    서울시장과 경기지사 및 대선 후보들의 당선 가능성에 대한 질문은 정치부 기자들이 전문가 집단임을 감안, 모든 질문에 보기를 제시하지 않고 자유응답 형식으로 진행했다. 고건 전 총리 등과 같이 여야의 대선 후보로 구분 짓기 어려운 후보군의 경우 응답자의 판단에 맡겼다.

    박근혜 대표 후보 가능성 7.5% … 일반인 여론조사 비해 ‘인색’



    대선 후보 및 지방선거 출마 후보들과 자주 접촉하는 정치부 기자들의 정치인들에 대한 평가 기준은 일반인과 많이 다를 수밖에 없다. 일반인들이 망원경으로 정치인들을 본다면 기자들은 현미경을 들고 그 뒤를 쫓는다. 이번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특수한 입장에 선 정치부 기자들의 독특한 시각을 드러내는 데이터가 많이 등장한다.

    대선 후보 與 정동영, 野 이명박 ‘0순위’

    ※ 다음은 서울시장 선거와 관련하여 여쭙겠습니다.<br>。선생님께서는 여당의 서울시장 후보로 누가 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보십니까?<br>。그러면 야당의 서울시장 후보로 누가 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보십니까? <br>。그러면 그중 누가 서울시장이 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보십니까?

    ‘여당의 대선 후보로는 누가 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보십니까’라는 질문에 48.5%의 기자들이 열린우리당 정동영 상임고문을 선택했다. 그 뒤를 이어 김근태 상임고문이 21.5%로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고건 전 총리(5.5%), 이해찬 총리와 천정배 법무부 장관 등이 각각 4.0%로 뒤를 따르지만 의미 있는 추격으로 보기는 어렵다. 고 전 총리의 경우 여야 어느 진영에도 속하지 않는 현재의 정치적 처지 때문에 다소 불리한 점이 없지 않았다(상자기사 참조).

    야당의 경우 87.5%가 이명박 후보를 지목, 이명박 대세론이 둥지를 틀고 있음을 말해주고 있다. 일반인과 달리 기자들 사이에서는 후보에 대한 선택과 집중 현상이 일어나고 있음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 우리당 정 고문의 후보 가능성(48.5%)도 그런 풀이를 할 수 있는 대목.

    선택과 집중론에 치명타를 맞은 인물이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 그는 7.5%의 기자들에게서 대선 후보 대접을 받았다. 일반인들의 여론조사와 비교하면 크게 차이가 나는 수치다. 손학규 경기지사도 2.0%로 대선 후보군에 간신히 이름을 걸쳤다. 1%의 기자들은 고 전 총리를 한나라당 후보군으로 분류하는 발상의 전환을 하기도 했다.

    여야의 주요 대선 후보의 대결구도별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이명박 시장의 손을 들어주었다. 이 시장이 정 고문과 맞붙을 경우 75.6%대 11.1%로 이 시장의 일방적 우세를 점쳤다.

    중앙일간지 기자 가운데 82%가 이 시장의 승리를 예상한 반면, 정 고문의 승리를 예상한 기자는 7.1%에 불과했다. 출입처별로 보면 야당을 출입하는 기자 가운데 86.7%가 이 시장의 우세를 예상, 팔이 안으로 굽는 현상을 보여주었다.

    여야 맞대결 구도에선 김근태 고문이 정동영 고문보다 경쟁력 앞서

    김근태 고문의 경우 정 고문보다 경쟁력이 앞선다. 이 시장과 김 고문이 맞붙을 경우 이 시장의 당선 가능성을 점친 기자는 70.3%, 김 고문의 당선 가능성을 점친 기자는 24.3%였다.

    이번 여론조사의 특성 가운데 하나는 앞서 언급한 대로 선택과 집중이다. 현장에서 정치인들과 함께 뛰는 기자들은 정동영-김근태-이명박 외의 대선 후보에게는 별로 눈길을 주지 않았다. 고건 전 총리와 박근혜 대표 등 대중에게 지지도가 높은 정치인에 대해 취재기자들은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를 주었다. 정치부 기자들의 독특한 시각을 노출한 셈이다.

    3김(金)이 떠난 한국은 이제 CEO형 리더십을 겸비한 새로운 정치지도자의 등장을 기다린다. 그런 측면에서 국가정책에 대한 이해 및 해결능력이 뛰어난 후보가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이런 조건에 가장 부합하는 후보는 누구일까.

    대선 후보 與 정동영, 野 이명박 ‘0순위’

    ※ 다음은 경기도지사 선거와 관련하여 여쭙겠습니다. <br>。선생님께서는 여당의 경기도지사 후보로 누가 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보십니까?<br>。그러면 야당의 경기도지사 후보로 누가 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보십니까?<br>。그러면 그중 누가 경기도지사가 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보십니까?

    이 질문을 받은 35.5%의 기자들이 이명박 시장의 불도저식 해결능력을 주목한 듯하다. 그 뒤를 이어 김근태 상임고문이 16.0%로 2위를 차지했다.

    반면 ‘행정의 달인’으로 평가받는 고 전 총리는 14.0%로 3위에 올라 전공분야로 볼 수 있는 분야에서 다소 점수를 잃었다. 고 전 총리를 보는 시각과 인식이 일반 국민과 차이가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특히 중앙일간지 기자들 가운데 1.6%만이 고 전 총리의 정책이해 및 해결능력을 평가했다. 그러나 방송사 기자들의 경우 25.0%가 고 전 총리의 능력을 평가, 고 전 총리를 보는 신문사와 방송사 기자들 간의 시각차가 드러났다.

    통일부 장관을 지낸 정 고문의 정책이해 및 집행능력에 대해 취재기자들은 크게 신뢰하지 않는 분위기다. 10%의 기자들만이 그의 정책이해 및 해결능력을 제대로 평가했기 때문.

    같은 질문에 손학규 경기지사가 7.5%로 정 고문의 뒤를 따른다. 가장 큰 ‘이변’의 주인공은 박근혜 대표. 그는 불과 0.5%의 기자들에게서 능력을 평가받았다. 박 대표는 지방일간지 및 방송사, 특히 청와대와 야당을 출입하는 기자들한테서는 한 표도 얻지 못했다.

    서울시장 후보에는 與 강금실, 野 맹형규·홍준표 ‘유력’

    지역 간, 세대 간, 계층 간 갈등과 반목은 한국 정치가 극복해야 할 최대의 과제. 이런 측면에서 ‘사회통합 및 조정능력’은 정치지도자가 갖춰야 할 기본 덕목으로 볼 수 있다. 21세기 새로운 패러다임을 연출하기 위한 사회통합과 조정능력은 어느 후보가 뛰어날까.

    기자들은 김근태 상임고문을 1순위(29.5%)로 꼽았다. 중앙일간지(32.3%)와 방송사(32.0%) 기자의 전폭적 지원이 고공행진의 양 날개. 고건 전 총리는 25.0%를 받아 2위를 차지했다. 고 전 총리의 경우, 비교적 괜찮은 평가지만 화려한 경력을 감안하면 체면을 구긴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14.0%를 받은 정 고문의 머리 위에도 구름이 잔뜩 낀 형국. 방송사(7.5%)와 야당 출입(8.3%) 기자들의 저평가가 아쉬움으로 남는다. 독불장군이란 수식어가 따라다니는 이 시장은 12.5%를 기록했다. 한나라당 박 대표는 3.5%의 평가를 받아 홀대받는 ‘불운’이 이어졌다.

    차세대 주자를 묻는 질문에 대한 결과를 보면 정치부 기자들의 독특한 ‘편향성’이 드러난다. 기자들은 김부겸, 천정배, 유시민, 김영춘, 임종석(이상 열린우리당) 의원과 원희룡, 박진, 남경필, 주호영 김문수 의원(이상 한나라당) 등 30여명의 여야 정치인들의 이름을 차세대 그룹에 등록했다. 1위는 16%의 기자들의 추천을 받은 한나라당 원희룡 의원. 최근 사학법을 놓고 박근혜 대표와 설전을 벌인 모습이 기자들에게 강하게 각인된 것으로 보이는데(18~19쪽 기사 참조), 중앙일간지(21%)와 방송사(22.5%) 기자의 지지가 선두의 발판. 여당에서는 14.5%를 받은 김부겸 의원이 1위를 차지했다.

    천정배 법무부 장관과 유시민 복지부 장관 내정자가 각각 9.0%를 기록한 점도 이채롭다. 이외에도 김영춘 6.0%(우리당), 박진 4.5%(한나라당), 임종석 의원(우리당) 4.0% 등 뉴페이스가 속속 등장해 소장파 인사를 중심으로 차세대 그룹이 형성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5월31일로 예정된 지방선거는 내년 대선전을 가늠하는 전초전이다.

    ‘여당의 서울시장 후보로 누가 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보십니까’라는 질문에 73.0%의 기자들은 주저 없이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을 선택했다. 방송사(80.0%)와 청와대 출입(83.3%) 기자가 강 전 장관의 최대 원군.

    CEO 출신인 이계안 의원이 뒤늦게 추격(7.0%)에 나섰지만 역부족인 듯하다. 김한길 의원(3.0%)과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2.5%)의 이름도 거론됐지만 의미를 가질 정도의 수치를 모으는 데는 실패했다.

    반면 야당은 맹형규 의원(42.5%)과 홍준표 의원(39.5%)의 2파전. 박진 의원은 8.0%로 거리를 두고 추격 중이다. 중앙일간지 기자(51.1%)가 맹 의원을, 야당 출입기자(48.6%)가 홍 의원을 지원했다.

    원내대표에 당선된 이재오 의원도 3.0%를 얻어 시장 후보로서 명맥을 유지했다.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0.5%를 얻어 최근 정치권에 불고 있는 CEO 영입 바람에 기자들이 민감하게 반응했다는 느낌을 준다. 오세훈 전 의원은 본인의 거듭된 출마 부인에도 1.0%를 얻어 클린 이미지에 대한 기자들의 평가가 이어지고 있음을 반영했다.

    여야의 주요 서울시장 후보들 간의 경쟁 구도를 놓고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기자들은 여야에 각각 1승1패라는 평가를 내렸다. 먼저 강 전 장관과 맹 의원의 대결구도에서 강 전 장관이 이길 것으로 예상한 기자는 47.8%인 반면, 맹 의원이 이길 것으로 보는 기자는 50.7%나 된다.

    여론조사에 응한 청와대 출입기자 가운데 63.6%가 강 전 장관의 우세를 점친 반면, 중앙일간지 기자는 25.0%만이 강 전 장관의 우세를 점쳐 묘한 대조를 이뤘다.

    경기지사 김진표 vs 김문수 대결 땐 野 승리 예견

    그러나 야당 후보가 홍 의원으로 바뀌면 강 전 장관의 경쟁력은 55.5%로 상승한다. 대신 홍 의원은 38.3%로 떨어진다. 강 전 장관과 맹 의원의 대결구도를 예측한 기자는 33.5%로, 강 전 장관과 홍 의원의 대결구도를 예상한 기자(30.0%)보다 많다. 강 전 장관과 박진 의원의 경쟁구도를 가정한 기자는 5.0%. 박 의원이 당내에서 3파전을 형성하려면 맷집을 더 키워야 한다는 사실을 말해준다.

    ‘여당의 경기도지사 후보로 누가 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보십니까’라는 질문에 대해 기자들은 역시 선택과 집중 현상을 노출했다. 여권의 경우 김진표 교육부총리가 74.5%로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 중앙일간지 및 여당 출입기자 등이 골고루 김 부총리의 선전을 예상했다. 그리고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진대제 장관이 경기벌에서 뜻밖의 선전을 펼쳤다. 7.0%의 기자들이 그의 경기지사 출마 가능성을 점친 것.

    야당의 경우 한나라당 김문수 의원이 70.5%로 단독질주 채비를 끝냈다. 청와대 출입기자 가운데 59.5%만이 김 의원에게 무게를 실어준 반면, 방송사 기자들은 82.5%나 그의 손을 들어주었다.

    남경필 의원이 9.5%로 그 뒤를 따르고 있지만 힘에 부치는 모습. 대선 출마를 선언한 손학규 현 지사가 대권 도전을 포기하고 다시 한번 경기도백에 도전할 것이라고 보는 기자도 1.0%나 되었다.

    토너먼트를 끝낸 여야의 경기지사 후보가 본선에서 만났을 때를 예상한 질문에 72.9%의 기자들이 김문수 의원의 손을 들어주었다. 김 부총리의 당선 가능성을 점친 기자는 24.3%. 여당 출입기자 가운데 73.8%가 김 의원의 당선 가능성을 높게 본 점이 이채롭다.

    기자들, 왜 고건 외면했나

    애매한 정치적 입장 탓?


    대선 후보 與 정동영, 野 이명박 ‘0순위’
    일반을 상대로 한 대선 후보 여론조사에서 고건 전 총리는 항상 1, 2위를 달린다. 이명박 서울시장만이 그의 유일한 상대일 정도로 고공 행진을 거듭한다. 여당과 야당, 그리고 신당 창당팀들마저 그의 경쟁력을 의심하지 않는 눈치다. 방법만 있다면 그와 함께 대선을 치르자는 움직임이 각 정파에서 일어난다. 그런 그가 청와대와 국회를 출입하는 정치부 기자들에게서는 철저히 외면당했다. 무슨 연유일까.

    먼저 고 전 총리의 애매한 정치적 입장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주간동아’가 여론조사를 하던 1월16일과 17일, 고 전 총리는 여당도 아니고 야당도 아닌 제삼의 지대에 서 있었다. 그가 선 곳은 ‘여당의 대선 후보로 누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십니까’ 또는 ‘야당의 대선 후보로 누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십니까’라는 ‘주간동아’의 질문이 비켜가는 사각지대였다.

    ‘주간동아’는 대선 후보들을 상대로 수시로 취재에 나서는 정치부 기자들의 특성상 고 전 총리의 정치적 입지를 굳이 분류하지 않더라도 전문성에 입각해 알아서 판단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사각지대에 선 고 전 총리의 존재를 인식, 대선구도에 반영하려는 기자는 생각보다 많지 않았다. 그렇기 때문에 ‘주간동아’의 이번 설문조사는 고 전 총리에 대한 기자들의 정확한 인식을 파악하는 데 한계가 있었으며, 일반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에 비해 ‘불리한’ 결과를 초래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고 전 총리는 강하게 대선 출마 입장을 흘리는가 하면, 돌아서서 이를 거두는 작업을 반복하는 정치적 특성을 보였다. 측근들은 신당 창당론을 흘리고 당사자는 “나는 모르는 일”이라며 말을 거두는 경우도 있다. 이는 ‘행정의 달인’과 함께 따라다니는 또 다른 수식어인 ‘신중함’으로 비쳐질 수 있는 부분이다. 그러나 기자들은 이를 우유부단함 또는 기회주의적 정치성향으로 분류하는 정치적 상상력을 발휘하기도 한다. 고 전 총리의 복심(腹心)을 읽고 한두 번 기사를 써본 기자들은 일반 국민들과 다소 차이가 있는 대선 주자 감상법을 터득한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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