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577

..

스트레스가 중년 여드름 유발

  • 김영구 연세스타피부과 여드름클리닉 원장 02-332-0023 www.starskin.co.kr

    입력2007-03-14 16:35:00

  • 글자크기 설정 닫기
    스트레스가 중년 여드름 유발

    여드름 치료 전(왼쪽)과 후.

    요즘 여드름 환자는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는다. 청춘의 심벌쯤으로 여겨졌던 여드름이 환경 변화와 스트레스 등의 원인으로 중년층에서도 많이 나타나고 있는 것. 여드름은 대부분 25세를 전후해 없어지지만, 최근 내원 환자들을 보면 30, 40대와 그 이상에서도 흔하다. 이런 환자들의 경우 여드름을 뾰루지나 가벼운 피부 트러블로 착각해 방치하거나 손으로 만져 증상을 악화시킨 뒤에야 병원을 찾는다. 여드름이라는 진단을 받으면 “이 나이에 웬 여드름이냐”고 묻기 일쑤다.

    중년 여드름의 가장 큰 원인은 스트레스. 스트레스는 걱정이나 근심 혹은 일이나 기타 환경에 대한 불만족에서 비롯되거나 과로, 수면 부족 등에 의해 유발된다. 특히 혈중 코르티솔의 증가는 피부질환을 촉발하고 악화시키는 데 큰 영향을 끼치는데, 그중에서도 피지 분비를 증가시켜 성인 여드름의 원인이 되게 한다. 그러므로 여드름 치료를 위해서는 가능한 한 스트레스를 적게 받도록 노력하고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게 바람직하다.

    중년 여드름의 특징은 지속적이면서 재발이 잦다는 것. 주로 입과 턱, 턱선 주위에 분포하며, 화장을 진하게 하는 여성의 경우 입 주위에 오톨도톨한 것이 생기고 가렵지는 않아도 화장품성 여드름과 겹쳐 더욱 심해질 수 있다.

    중년 여드름은 피부 자체만 관리해서는 빨리 호전되지 않는 것도 특징이다. 나이에 따라 피부 건조, 피부 재생 능력 등 피부 신진대사가 느려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피부가 예민하고 색소와 흉터 등 복합적 문제를 동반한 여드름일 가능성이 크다. 특히 여드름이 한곳에 집중되어 나기도 하고 깊은 화농이 생기는 낭포형 여드름도 흔하다.

    여드름은 상처가 재생되는 시간이 길기 때문에 한번 흔적이 생기면 오래간다. 여드름이 생기는 데는 유전적 영향이 크지만 원인은 매우 다양하다.



    스트레스가 중년 여드름 유발
    최근 여드름 치료법으로 각광받는 시술법이 ‘스타 서마지’와 ‘스타스무스빔 레이저’다. 두 가지 모두 여드름의 근본원인이라 할 수 있는 피지샘에 작용해 여드름을 감소시킨다. 이는 피지가 분비되는 모공을 축소시켜 피지의 과다 분비를 막고 보기 흉한 넓은 모공도 좁히는 효과를 준다. 특히 스타스무스빔 레이저는 여드름 치료로 잘 알려진 기존 스무스빔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피부 깊숙한 곳까지 레이저를 침투할 수 있고 치료효과도 강력해졌다. 시술시간이 단축되고 부작용이 줄어 안전성도 높아졌다. 통상 한 달 간격으로 3~5회 시술이 권장되며 효과는 1년 이상 지속된다.

    여드름 때문에 생긴 깊은 흉터에는 프락셀 레이저나 플라스마 피부재생술 등을 병행하면 효과적으로 치료된다. 시술시간은 15~20분으로 비교적 간단한 치료다.



    댓글 0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