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 방향이 올바르지 않으면 아무리 좋은 샷도 무의미하다.
골프 준비 단계에서 스윙까지 걸리는 시간은 개인마다 차이가 있는데 짧게는 20초, 길게는 40초 정도 걸린다. 이를 ‘스윙 패키지’라고도 부른다.
골프는 리듬과 템포가 생명이다. 샷 동작뿐 아니라 그 이전의 준비 단계에서도 일관된 리듬을 유지해야 한다. 이것이 가능하려면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프리 샷 루틴이 몸에 배야 한다. 투어프로의 경기는 자연스러워 보이는 반면, 일반 아마추어의 경우 뭔가 어색해 보이는 까닭은 바로 프리 샷 루틴의 질이 다르기 때문이다.
세계적인 프로골퍼가 클럽을 선택한 시점부터 샷을 실행할 때까지 걸리는 시간을 초시계로 재보면 라운드 내내 1, 2초의 편차도 없을 정도로 일정하다. 골퍼마다 다를 수 있지만 골프를 직업으로 하는 선수는 거의 비슷한 루틴을 보인다. 순서대로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① 먼저 라이를 점검한다 미스 샷을 줄이기 위해 가장 중요한 과정이다. 만약 라이가 좋다면 평소처럼 치면 되지만 라이가 좋지 않거나 러프에서 공을 빼내야 하는 상황이라면 평소와 다르게 셋업을 해야 한다.
② 어떤 형태의 샷을 날릴지 머릿속으로 그려보고 공이 떨어질 지점을 미리 생각한다 골프 실력에 상관없이 샷을 미리 그려보는 일은 일종의 계획을 세우는 것이다. 워터해저드에 빠지거나 아웃 오브 바운드(OB)가 되는 상황을 걱정하기보다 샷을 멋지게 해 공이 페어웨이나 그린에 적중하는 모습을 상상하면 좋은 결과를 이끌어내는 데 도움이 된다.
③ 연습 스윙을 한다 TV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선수를 볼 기회가 있다면 그 선수가 어떤 종류의 연습 스윙을 하는지 관찰하라. 선수들은 대부분 서로 다른 연습 스윙을 하지만 제각기 그 나름의 목적이 있다.
④ 목표 방향을 올바르게 정렬한다 공에서 4, 5발자국 뒤로 떨어져 목표를 설정한다. 목표와 공을 잇는 선을 마음속으로 그리고 클럽페이스를 그 선에 맞춰 정렬한 뒤 스탠스를 취한다. 정렬이 올바르지 않으면 많은 문제가 발생한다. 연습장에서 정렬 연습을 가능한 많이 하는 것이 좋다.
⑤ 목표 지점을 재확인하고 심호흡한 후 스윙한다 스윙 직전 목표 지점을 다시 한번 확인한다. 그래야 목표까지의 거리감을 유지할 수 있다. 이때 올바른 심호흡은 긴장을 풀어주고 잡념을 떨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자신의 프리 샷 루틴이 위에서 든 예와 똑같다고 말하는 이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순서’만 똑같은 것이 아닌지 스스로에게 물어보자. 프리 샷 루틴의 핵심은 ‘라운드 내내 유지되는 일관성’이라는 점을 명심하자.
용품 협찬·투어스테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