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6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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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거리 향한 목마름’ 캘러웨이 변신은 무죄

  • 주영로 스포츠동아 기자 na1872@donga.com

    입력2009-05-29 11: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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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거리 향한 목마름’ 캘러웨이 변신은 무죄
    ‘1야드의 전진을 위해 수천km의 데이터와 싸우는 사람들’.

    골프기업 캘러웨이의 슬로건이다. 1982년 일리 캘러웨이(Ely R. Callaway)에 의해 탄생한 캘러웨이골프는 여러 히트작을 통해 세계 최대의 골프기업으로 성장했다. 초창기 히코리 스틱의 웨지와 퍼터로 인기를 얻기 시작한 이 회사는 1991년 전환점을 맞았다.

    ‘드라이버의 혁명’으로 불린 ‘빅버사(Big Bertha)’를 탄생시키며 드라이버 시장의 절대강자로 부상한 것. 제1차 세계대전 때 사용하던 대포 이름에서 따온 ‘빅버사’는 글자 그대로 대포처럼 멀리, 정확하게 발사된다는 의미다. 빅버사에 이어 그레이트 빅버사(G.B.B)와 호크아이, ERC 드라이버에 이르기까지 캘러웨이골프는 출시하는 제품마다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며 ‘넘버원’에 올랐다.

    드라이버뿐 아니라 아이언 시장에서도 절대강자의 자리를 지켰다. 빅버사 아이언을 시작으로, 1998년 출시한 X-12 아이언 또한 스테디셀러를 기록하며 캘러웨이골프 역사상 최고의 제품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X-12로 시작된 X시리즈 아이언은 X-14, X-16, X-18, 그리고 X-20까지 이어지는 신화를 이룩했다.

    이렇게 맹주 자리를 지켜온 캘러웨이골프는 2000년대 중반 들어 일본 골프 브랜드와 경쟁사들의 추격에 흔들리게 됐고, 그런 성장통을 겪으며 2007년 ‘변화와 도전’이라는 비장의 카드를 꺼내들었다. 드라이버 헤드는 둥글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업계 최초로 사각 드라이버 ‘FT-i’를 탄생시킨 것이 도전의 한 예. 충격적인 디자인의 ‘FT-i’ 드라이버는 크게 히트하지는 못했지만 새로운 분야를 개척했다는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2009년 캘러웨이골프는 ‘넘버원’ 수성(守城)을 다짐하고 있다. 2008년 출시해 큰 인기를 누린 레가시(LEGACY) 드라이버의 후속인 ‘레가시 에어로’가 히트해 옛 명성을 되찾은 것도 힘이 된다. 레가시 에어로는 다양한 샤프트 선택이 가능하게 헤드와 샤프트를 따로 구입할 수 있는 I-MAX 기능을 추가했다. 골퍼의 체형과 스윙 스타일에 맞춰 샤프트를 바꿔 끼울 수 있는 최첨단 기술이다.

    폭발적인 파워와 경이적인 비거리를 위한 100% 티타늄 드라이버 ‘디아블로’의 탄생에서도 변화한 캘러웨이를 엿볼 수 있다. 페이스 두께를 다르게 설계한 하이퍼볼릭 페이스는 임팩트 순간 샷의 효율성을 극대화해 비거리 손실을 줄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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