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호 취재를 위해 만난 팝페라 테너 임형주 씨. 7년여 전 1집 앨범을 낸 18세 어린 소년, 기자에게 “전도연 ‘목소리’를 닮은 기자 누나”라며 친근하게 잘 따르던 그 소년이 문화재단을 운영하는 CEO가 돼 있더군요. 성장과 발전을 거듭한 그의 모습을 보니 친누나처럼 뿌듯했습니다.
그러고 보면 ‘새내기’ 기자 시절 만난 ‘새내기’ 스타들이 ‘별’이 돼가는 모습을 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예의 바르고 운동을 좋아하던 탤런트 공유. “스타가 되고 싶은 욕심은 없다”고 말했지만 이제 그는 누구나 인정하는 스타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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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신예 작가로 인터뷰했던 소설가 정이현은 이제 현대 여성의 모습을 대변하는 작가로 자리매김했고요. 기자가 좋은 이유는 많은 사람을 만나 그들과 인생을 논할 수 있다는 점인 것 같습니다. 이제 그 기쁨을 최대한 독자들과 나누고 싶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