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경숙 ‘엄마를 부탁해’ 영문판 뜨거운 반응

4대 정유사 기름값 리터당 100원씩 인하
SK에너지가 4월 7일부터 휘발유와 경유 가격을 리터당 100원씩 인하하기로 한 데 이어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 GS칼텍스도 기름값 인하에 동참했다. 그러나 주유소들이 “기름값을 내리지 않겠다”고 밝혀 소비자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1~2주 전 비싼 가격에 사들인 기름이 아직 남아 있어 기존 가격대로 다 팔아야 한다는 것. 7일 한국주유소협회는 “인하 시기와 방법에서 주유소 처지가 반영되지 않아 즉각적인 가격 조정이 어렵다”고 밝혔다. 그러자 정유업계 일각에선 기업의 가격 인하가 제대로 효과를 거두려면, 전체 기름값의 절반 정도를 차지하는 정부의 유류세를 인하하는 조치가 뒤따라야 한다고 주장한다. 유가 전쟁의 결과는 생색 인하.
삼성그룹 핵심 계열사 세무조사 중
국세청이 삼성그룹의 핵심 계열사를 세무조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4월 5일 삼성그룹은 “국세청이 올 2월부터 삼성에버랜드, 삼성물산, 호텔신라, 삼성중공업 등 계열사를 대상으로 세무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그룹 측은 “계열사마다 통상 3~5년 주기로 정기 세무조사를 받는다”며 특별한 의미가 없다고 했지만, 재계에선 3월 초 삼성전자 이건희 회장이 현 정부의 경제 정책에 대해 “낙제점을 주면 안 되겠고…”라고 말하면서 청와대 심기를 건드린 것과 무관하지 않으리라는 해석이 팽배하다. 일각에선 일자리 창출이나 중소기업 상생 등 정부 정책에 호응하지 않아 ‘괘씸죄’에 걸렸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오얏나무 아래서는 갓을 바로잡지 않는 법.
주간동아 782호 (p1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