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글·박훈상 기자 tigermask@donga.com
입력2011-04-11 09: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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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
반가운 봄비의 추억은 물거품처럼 사라진 지 오랩니다. 산성비, 황사비에 이제는 방사성 비까지…. 퇴근길 사람들의 머릿속엔 온통 집 생각밖에 없습니다. ‘바로 샤워나 했으면…’ ‘빨리 옷이라도 갈아입었으면…’. 기상청은 “인체에 무해하다”는 말만 되풀이하지만 “방사성 물질은 절대 한국에 날아오지 않는다”는 말에 한 번 속은 이들은 쉬 믿으려 들지 않습니다. 언제쯤 봄비를 마음껏 맞을 날이 돌아올까요. 사람들은 그날을 손꼽아 기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