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SK하이닉스 본사 전경. 뉴스1
한동희 SK증권 연구원은 2월 24일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160만 원으로 상향 조정하면서 “공급업체들의 낮은 재고와 AI 메모리의 구조적 수요, 증설 여력 제한에 따른 가격 협상력이 예상을 상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올해 SK하이닉스 영업이익을 전년 대비 272% 상승한 176조 원, 영업이익률은 전년 대비 23% 상승한 72%로 전망했다.
“낸드도 이제 AI 메모리”
SK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메모리 산업은 과거와 전혀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HBM(고대역폭메모리)만 적용되던 AI에 용량, 대역 등 다양한 특성이 복합적으로 요구되면서 D램과 낸드플래시 전체가 활용되기 시작한 것이다. 공급 부족은 그 결과라는 설명이다.한 연구원은 “낸드플래시도 이제 AI 메모리”라며 “AI 추론 고도화에 따른 KV(Key-Value) 캐시(챗GPT나 구글 제미나이 같은 생성형 AI가 사용자와 대화하면서 얻은 정보를 따로 보관하는 장치) 증가는 메모리 계층화를 요구하고 HBM, D램과 더불어 낸드플래시 역시 추론 상태를 담는 상향 재편이 일어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KV 캐시 관리를 맡고 있는) 엔비디아의 ICMS(Inference Context Memory Storage·추론 문맥 메모리 저장장치)가 그 첫 사례”라고 설명했다.
SK증권에 따르면 메모리 호황이 유동성 확장과 동반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이런 상황에서 SK하이닉스의 ADR(미국 증권시장에 ADR(American Depositary Receipt·미국 주식예탁증서) 형태로 상장되는 방안)이 가시화될 경우 SK하이닉스의 저평가는 더욱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SK하이닉스 주가는 2월 24일 100만 원 선을 돌파하면서 종가 기준 100만5000원으로 신고가를 경신했다. 삼성전자도 이날 종가 기준 사상 최고가인 20만 원을 기록해 ‘20만 삼전, 100만 닉스’가 현실이 됐다.

이한경 기자
hklee9@donga.com
안녕하세요. 주간동아 이한경 기자입니다. 관심 분야인 거시경제, 부동산, 재테크 등에 관한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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