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14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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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권 교체’ 50% vs ‘정권 연장’ 40%… 지난 주보다 ‘교체론’ 2%P↑ [한국갤럽]

이재명 31% - 김문수 11%, 여야 모두 무당층서 지지세 취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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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진균 기자

    leon@donga.com

    입력2025-01-24 10:5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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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월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윤석열 정부의 내란ㆍ외환 행위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에 대한 수정안, 이른바 2차 내란 특검법이 가결된 뒤 의원들이 본회의장에서 나가고 있다.

    1월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윤석열 정부의 내란ㆍ외환 행위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에 대한 수정안, 이른바 2차 내란 특검법이 가결된 뒤 의원들이 본회의장에서 나가고 있다.

    국민의힘 정당 지지도가 38%, 더불어민주당 정당 지지도가 40%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24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1월 21∼2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월 넷째 주 정당 지지율은 이같이 집계됐다.

    차기 대통령선거 관련 여론조사에서는 ‘현 정권 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 의견은 50%, ‘현 정권 유지를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40%로 나타났다. 정권교체론이 50% 가까이 나오며 반대 의견을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밖에서 앞서기는 했으나, 정권연장론 역시 40%로 나타난 것이 눈에 띈다.

    1월 셋째 주 조사에서 ‘정권 교체론’은 48%, ‘정권 연장론’은 40%로 8%P 차이로 나타난 바 있다.  

    갤럽은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후인 지난해 12월 중순 더불어민주당 지지도가 현 정부 출범 이래 최고치를 경신하며 국민의힘과 격차를 벌렸는데, 이번 달 들어서는 양대 정당이 작년 총선 직전만큼 과열 양상을 띠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민의힘 지지도는 총선·대선·전당대회 등 정치적 이벤트가 있을 때 두드러지는 특징을 보여왔다”며 “최근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둘러싼 진영 간 대립이 한층 격화한 가운데, 기존 지지층을 향한 대통령과 여당의 거듭된 메시지도 그와 같이 작용한 것으로 짐작된다”고 했다.



    무당층에선 이재명 6% 김문수 2%

    범여권 대선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는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11%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1위로 나타났다. 이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5%, 홍준표 대구시장 4%, 오세훈 서울시장 3% 순이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유승민 전 의원은 각각 1%의 지지를 받았다.

    범야권 후보 지지도의 경우 이재명 대표가 31%로 1위 자리를 지켰고,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2%, 김동연 경기지사 1% 순이었다.

    다만 여야 모두 대선 승리를 위해서는 중도층과 무당층을 잡아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여러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대표와 김문수 장관의 중도 확장에 대한 한계가 확인되기 때문이다.

    이번 조사에서도 이 대표는 31%로 압도적 1위였지만, 무당층의 지지는 6%에 불과했다. 김 장관은 11%로 이 대표에 이어 2위였지만 무당층에선 2%였다. 무당층의 79%는 ‘의견 유보’를 선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CATI)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16.4%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길진균 기자

    길진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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