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523

2006.02.21

정자와 난자는 잘 살고 있을까요

  • 입력2006-02-15 13: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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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자와 난자는 잘 살고 있을까요
    지난 설에 친정 갔을 때 옛 앨범 속에서 찾아낸 사진입니다. 26년 전, 여고 2학년 때 예절 실습을 끝내고 담임이셨던 박종세 선생님과 기념으로 찍은 사진입니다.

    나폴레옹이란 별명으로 불렸던 박 선생님이 가운데 서시고 금박, 은박으로 화려하게 장식한 최신 유행 한복을 입은 두 친구가 앞에 섰습니다. 그리고 뒷줄에 저(혼자 안경을 썼네요)와 친구들이 섰는데, 아쉽게도 친구들 이름이 떠오르지 않습니다. 그러나 절대 이름을 잊을 수 없는 친구가 있습니다. 앞줄 왼쪽의 정자입니다. 정자는 옆 반 ‘난자’라는 친구와 함께 놀림을 많이 받았기 때문입니다. 곧을 정(貞)과 난초 난(蘭)자를 쓴 예쁜 이름인데도 뒷글자와 묘하게 얽혀 수난을 당했던 것이지요.

    두 친구 모두 어디서 어떻게 살고 있는지 궁금하네요. 지금도 이름 때문에 놀림을 받고 있지는 않겠지요?

    ■ 이미옥/ 충북 진천군 진천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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