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7호 커버스토리 ‘일자리 쪼개고 월급 나누고?’는 현재 이명박 정부가 추진하는 유연근무제에 대한 내용을 다뤘다. ‘아줌마 손 빌려 MB 정부 구하기?’는 취임 2주년 즈음해 정부가 쏟아낸 각종 일자리정책 중 가장 주목할 만한 유연근무제 도입에 관한 기사였다. 유연근무제의 핵심은 정형화한 근무제도에서 탈피해 출·퇴근시간, 근무 장소, 근무 형태 등을 다양화한다는 사실을 짚어주고 재택·탄력근무 등 여러 유형을 소개해줘 읽기 편했다.
이 글의 핵심은 ‘단시간 근로’. 첫 주제의 시작이 ‘아줌마 손 빌려’로 시작한 것도 이 때문인 듯하다. 단시간 근로는 쉽게 말해 ‘짧게 일하고 적게 받아 간다’는 취지인데, 육아 및 가사 부담으로 전일근무가 힘든 주부들에겐 반가운 소식이다.
반면 노동계는 ‘질 나쁜 일자리 양산정책’이라 비난하고, 재계는 단시간 근로를 ‘상용직’으로 확대하면 파트타임 직원에게도 정년과 상여, 보험 등을 보장하는 추가비용이 만만치 않다고 지적한다니 이 대목은 정부가 곱씹어야 할 것이다. 어쨌거나 ‘아줌마’들로선 두 손 들어 환영할 일이다. 유연근무제를 도입해서 잘 정착시킨 외국계 기업의 성공사례와 도입 한두 달 만에 흐지부지해진 국내 대기업의 비교에서 문화적 차이를 지적한 것도 눈에 띄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외국계 회사의 성공사례와 좋은 점만 소개했다는 것이다. 한국인을 고용하는 외국계 기업들의 실패사례에서 배울 점과, 국내 기업 경영자 견해를 인터뷰로 정리했으면 완벽한 심층기사가 되지 않았을까.
월드컵과 6·2지방선거 열기가 달아오르는 시점에서 남아공월드컵을 다룬 스페셜 리포트와 강원도지사 설문조사는 시의적절했다. 강원도지사 자리는 방송인 출신 이계진 후보의 ‘떼어 놓은 당상’인 줄 알았는데 친이(친이명박)계 후보의 합종연횡에 따라 뒤바뀔 수도 있다는 해석은 ‘정치는 생물(生物)’임을 실감케 했다.
이 글의 핵심은 ‘단시간 근로’. 첫 주제의 시작이 ‘아줌마 손 빌려’로 시작한 것도 이 때문인 듯하다. 단시간 근로는 쉽게 말해 ‘짧게 일하고 적게 받아 간다’는 취지인데, 육아 및 가사 부담으로 전일근무가 힘든 주부들에겐 반가운 소식이다.
반면 노동계는 ‘질 나쁜 일자리 양산정책’이라 비난하고, 재계는 단시간 근로를 ‘상용직’으로 확대하면 파트타임 직원에게도 정년과 상여, 보험 등을 보장하는 추가비용이 만만치 않다고 지적한다니 이 대목은 정부가 곱씹어야 할 것이다. 어쨌거나 ‘아줌마’들로선 두 손 들어 환영할 일이다. 유연근무제를 도입해서 잘 정착시킨 외국계 기업의 성공사례와 도입 한두 달 만에 흐지부지해진 국내 대기업의 비교에서 문화적 차이를 지적한 것도 눈에 띄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외국계 회사의 성공사례와 좋은 점만 소개했다는 것이다. 한국인을 고용하는 외국계 기업들의 실패사례에서 배울 점과, 국내 기업 경영자 견해를 인터뷰로 정리했으면 완벽한 심층기사가 되지 않았을까.
월드컵과 6·2지방선거 열기가 달아오르는 시점에서 남아공월드컵을 다룬 스페셜 리포트와 강원도지사 설문조사는 시의적절했다. 강원도지사 자리는 방송인 출신 이계진 후보의 ‘떼어 놓은 당상’인 줄 알았는데 친이(친이명박)계 후보의 합종연횡에 따라 뒤바뀔 수도 있다는 해석은 ‘정치는 생물(生物)’임을 실감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