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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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검사 하면 전립선암 사망률 낮춰요”

  • 최영철 기자 ftdog@donga.com

    입력2009-09-16 15: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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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혈액검사 하면 전립선암 사망률 낮춰요”
    “지난 3년간 전립선암 역학조사 결과, 국내 55세 이상의 남성 100명 중 3, 4명이 전립선암으로 진단받았습니다. 우리나라가 아시아 국가 중 단연 최고 수준입니다.”

    대한비뇨기과학회 백재승 이사장(서울대 의대 교수)은 국내 전립선암 발견율 조사 결과를 두고 큰 우려를 표했다. 대한비뇨기과학회는 매년 9월을 전립선암 인식의 달로 정하고 ‘블루리본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전립선암은 발생 증가율 1위인 대표적 남성암.

    대한비뇨기과학회는 캠페인의 일환으로 2007년부터 전국 단위의 전립선암 역학조사를 실시했다. 9개 지역 1만여 명의 남성이 전립선암 무료검진에 참여했으며, 그 결과 전립선암 추정 발견율이 3.4%에 이르렀다. 백 이사장은 이번 연구에 대해 “국내에서 최초로 실시된 전국 단위의 역학조사라는 데 큰 의미가 있다. 앞으로 국내 전립선암 실태 파악에 유용한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립선암은 언제 발견하느냐가 매우 중요합니다. 증상 초기에 발견하면 수술로 치료가 가능해 사회경제적 부담을 줄일 수 있지만, 암세포가 뼈나 기타 장기로 전이된 상태에서 진단받으면 생존기간이 크게 짧아지기 때문이죠.”

    백 이사장은 “미국의 경우 전립선암 조기검진이 도입된 1990년대를 기점으로 사망률이 감소세를 보인 반면, 한국은 갈수록 발병률과 사망률이 느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대한비뇨기과학회가 전립선암을 국가 암 검진사업에 도입시키려고 온갖 노력을 쏟는 이유도 그 때문. 그는 “급증하는 전립선암의 사망률을 낮추고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더 많은 검진 기회가 제공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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