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자치단체에서 발간한 맛집 책자.
1 군청 앞에는 접대문화가 발달해 한정식집이나 일식집 같은 단가 높은 맛집이 몰려 있다.
2 뜨내기의 집합소인 대도시의 기차역 앞에 맛집이 존재하긴 어렵지만, 사람이 모이는 소도시의 그곳엔 오래되고 저렴한 맛집이 있게 마련이다.
3 변변한 식당이 없는 면 소재지에선 농협이나 축협에 들어가 직원들에게 물어보면 된다. 외식을 지속적으로 하는 집단이기 때문에 그나마 나은 곳을 추천받을 수 있다.
4 지방자치단체에 찾아가 당직자에게 맛집에 관한 실질적인 설명을 청한다. 지역 맛집 소개책자를 무료 배포하는 곳이 늘고 있으므로 여행 전에 신청해서 받아보자.
5 버스 운전기사나 택시기사에게 물어본다. 일반 주민은 물어봐도 잘 모른다.
6 법원, 군청, 기차역, 터미널, 시장 등이 이전했다면 예전 장소 부근에 맛집이 남아 있기 쉽다.
7 도로망이 발달해 곳곳에 관광객이 몰려드는 통에 지방 본연의 특색과 푸근한 인심이 망가지고 있으니 큰 기대는 말자. 남도의 한정식이 서울의 것과 별 차이 없어 아쉬움이 들어도 업소 탓만 할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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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ndown은 높은 조회 수와 신뢰도로 유명한 ‘건다운의 식유기’를 운영하는 ‘깐깐한’ 음식 전문 블로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