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느덧 세월이 흘러 저를 비롯한 친구들은 쉰 살을 바라보는 나이가 됐고, 사진 속 아기도 시집을 가서 어머니가 됐을지 모릅니다. 맨 뒷줄 가운데가 나고, 앞줄 맨 오른쪽에서 아기를 쳐다보는 친구가 바로 아기 엄마입니다. 아가씨들이 아기를 안고 있는 게 불안했는지 아기를 바라보는 아기 엄마의 눈길이 걱정으로 가득한 듯합니다. 아기도 우리 손길이 좋지만은 않은 듯하고요. 친구들아, 다들 잘 있지? 연락 좀 하고 살자. 보고 싶다. 김서복, 이영숙….
■ 이경숙/ 전남 광양시 금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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