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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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짱’ 선생님과 함께 찰칵

  • 한운석/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

    입력2004-01-16 13: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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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기 짱’ 선생님과 함께 찰칵
    1985년 고등학교 2학년 때 소풍 가서 친구들과 여선생님 두 분과 함께 찍은 사진입니다. 앞줄 왼쪽이 저고요, 제 옆에 계신 분이 김애숙 선생님, 뒤에 계신 분이 김연숙 선생님입니다. 이름이 비슷한 두 선생님은 각각 국어와 불어를 가르치셨는데 요즘 말로 하면 정말 ‘인기 짱’이었습니다. 친구들이 수업시간 때마다 선생님의 환심(?)을 사려고 얼마나 노력했는지 모릅니다. 대학 학과도 선생님의 전공을 좇아 지원한 친구가 있을 정도였지요.

    사진 속 친구들과는 졸업 후 17년이 지난 지금도 만나면서 끈끈한 우정을 나누고 있습니다. 그러나 두 선생님은 졸업 후 만나뵙지 못하고 친구들을 통해 지금도 교편을 잡고 계시다는 사실만 알고 있을 뿐입니다. 많은 세월이 흘렀지만, 아마도 학교에서의 인기는 그때와 같을 것입니다. 그런데 선생님이 아직도 저를 기억하고 계실까요? 한번 찾아뵙고 확인해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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