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금융소그룹을 총괄하는 SK생명 김영석 부회장과 박원순 대표는 생명보험업계에서는 ‘바늘과 실’ 같은 관계로 유명하다. 두 사람의 인연은 박원순 대표(55)가 71년 연세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교보생명에 입사할 때부터 시작됐다. 신입사원이던 박대표의 능력을 눈여겨본 당시 김영석 과장의 발탁으로 계속해서 호홉을 맞춰온 것. 그래서인지 박대표는 김부회장의 눈빛만 봐도 그의 뜻을 알 수 있을 정도라고 한다.
그런 점에서 박대표가 올 7월 초 국민생명과 한덕생명을 인수해 새롭게 출범한 SK생명 대표를 맡게 된 것은 이미 예상된 일이었다는 게 주변의 평가. 김영석 부회장과 호흡을 맞춰 앞으로 SK 금융소그룹의 중추 역할을 담당할 SK생명을 이끌어갈 경영자로는 박대표 외에는 찾아보기 힘들다는 게 가장 큰 이유다.
그런 박대표에게 부과된 첫번째 과제는 말할 것도 없이 ‘한 지붕 세 가족’ 살림을 ‘화학적’으로 통합해내는 것. 직원들 사이에 3사 통합 차원을 넘어 새로운 생보사로 다시 태어나겠다는 의지가 넘칠 정도로 박대표는 이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는 게 직원들의 평가. 고용승계 문제도 무난히 처리, 통합에 따른 부작용도 최소화했다.
직원들은 단시일 내에 이런 화학적 결합이 가능했던 것은 ‘덕장’ 스타일인 박대표의 리더십 때문이었다고 입을 모은다. 박대표는 밤늦게 야근하는 직원들과 함께 자주 소줏잔을 기울이곤 해 직원들로부터 인기도 높다. 또 딱딱한 인상과 달리 직원들의 입장을 많이 배려하는 편이어서 업무 보고를 위해 사장실에 들어간 직원들은 항상 격려를 받고 나온다고 한다. “물론 일부에서 부실 생보사 인수에 따른 동반 부실을 걱정하는 시각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지급 여력 비율에서 금융감독원 합병승인 기준인 100%를 초과 달성하는 등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생보업계는 지금 SK생명을 ‘태풍의 눈’으로 바라보고 있다. 내부 조직 정비를 마친 SK생명이 ‘영업통’인 박대표의 주도로 공격 경영에 나설 것으로 보이기 때문. 이미 SK생명은 두 생보사 인수를 통해 자본금 3643억원, 총자산 2조9000억원, 전국 영업점 128개, 생활설계사 7400명을 보유함으로써 총자산 기준으로 전체 생보사 가운데 6위로 발돋움한 상태.
더욱이 선진국형 영업방식에 강점을 갖고 있는 국민생명과 부산지역 개인영업에 강한 한덕생명, 충청지역을 기반으로 설립된 SK생명(구 중앙생명)이 통합함으로써 단숨에 전국적인 영업망을 갖추게 됐다는 평가. 여기에 SK라는 브랜드 이미지가 결합되면 기대 이상의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는 게 생보업계의 분석이다.
박대표가 이런 시너지 효과를 바탕으로 2004년 4위권 진입을 위해 내놓은 비장의 카드는 전략사업본부 및 온라인사업본부 신설. 전략사업본부는 업계 최강이라는 평을 듣고 있는 DM/TM영업을 관할할 뿐 아니라 전문직 시장을 공략할 남성 재무설계사의 양성도 책임지게 된다.
또 인터넷에 익숙한 N세대를 공략할 온라인사업본부는 박대표가 벤처기업 ‘외도’ 경험을 살려 신설한 것. 그는 보험맨으로서는 특이하게 98년 1년 동안 KDC소프트라는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고문을 역임한 적이 있다. 30년 보험인생에서 처음이자 마지막 ‘외도’였다. 삼성생명에 비해 보수적이라는 평가를 받는 교보생명 출신이면서도 온라인 사업에 적극적인 것도 이런 인연 때문으로 보인다.
박대표는 온라인 마케팅 못지않게 기존 설계사 조직도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온라인 조직이 N세대를 대상으로 한다면 기존 연고시장을 대상으로 하는 오프라인 조직은 인력을 고도화 고급화해 나갈 계획이라는 설명이다. 통합 후 가장 먼저 설계사들의 교육시스템을 정비해 강화시킨 이유도 여기에 있다는 것.
“일본생명이나 미국 애트나생보사의 인재양성 프로그램을 배워보고 싶습니다. 특히 일본생명은 맨파워 면에서 세계적인 명성을 날리고 있습니다. 서구 보험사들의 선진기법을 우리나라에 그대로 적용하는 것은 무리가 있지만 우리와 문화가 비슷한 일본생명의 인재양성 프로그램은 관심 대상입니다.”
마지막으로 우리나라의 생명보험산업이 발달해 사회복지의 중추가 될 수 있도록 하고 싶다는 게 개인적 소망이라고 밝히는 그는 영락없는 보험맨이다.
그런 점에서 박대표가 올 7월 초 국민생명과 한덕생명을 인수해 새롭게 출범한 SK생명 대표를 맡게 된 것은 이미 예상된 일이었다는 게 주변의 평가. 김영석 부회장과 호흡을 맞춰 앞으로 SK 금융소그룹의 중추 역할을 담당할 SK생명을 이끌어갈 경영자로는 박대표 외에는 찾아보기 힘들다는 게 가장 큰 이유다.
그런 박대표에게 부과된 첫번째 과제는 말할 것도 없이 ‘한 지붕 세 가족’ 살림을 ‘화학적’으로 통합해내는 것. 직원들 사이에 3사 통합 차원을 넘어 새로운 생보사로 다시 태어나겠다는 의지가 넘칠 정도로 박대표는 이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는 게 직원들의 평가. 고용승계 문제도 무난히 처리, 통합에 따른 부작용도 최소화했다.
직원들은 단시일 내에 이런 화학적 결합이 가능했던 것은 ‘덕장’ 스타일인 박대표의 리더십 때문이었다고 입을 모은다. 박대표는 밤늦게 야근하는 직원들과 함께 자주 소줏잔을 기울이곤 해 직원들로부터 인기도 높다. 또 딱딱한 인상과 달리 직원들의 입장을 많이 배려하는 편이어서 업무 보고를 위해 사장실에 들어간 직원들은 항상 격려를 받고 나온다고 한다. “물론 일부에서 부실 생보사 인수에 따른 동반 부실을 걱정하는 시각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지급 여력 비율에서 금융감독원 합병승인 기준인 100%를 초과 달성하는 등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생보업계는 지금 SK생명을 ‘태풍의 눈’으로 바라보고 있다. 내부 조직 정비를 마친 SK생명이 ‘영업통’인 박대표의 주도로 공격 경영에 나설 것으로 보이기 때문. 이미 SK생명은 두 생보사 인수를 통해 자본금 3643억원, 총자산 2조9000억원, 전국 영업점 128개, 생활설계사 7400명을 보유함으로써 총자산 기준으로 전체 생보사 가운데 6위로 발돋움한 상태.
더욱이 선진국형 영업방식에 강점을 갖고 있는 국민생명과 부산지역 개인영업에 강한 한덕생명, 충청지역을 기반으로 설립된 SK생명(구 중앙생명)이 통합함으로써 단숨에 전국적인 영업망을 갖추게 됐다는 평가. 여기에 SK라는 브랜드 이미지가 결합되면 기대 이상의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는 게 생보업계의 분석이다.
박대표가 이런 시너지 효과를 바탕으로 2004년 4위권 진입을 위해 내놓은 비장의 카드는 전략사업본부 및 온라인사업본부 신설. 전략사업본부는 업계 최강이라는 평을 듣고 있는 DM/TM영업을 관할할 뿐 아니라 전문직 시장을 공략할 남성 재무설계사의 양성도 책임지게 된다.
또 인터넷에 익숙한 N세대를 공략할 온라인사업본부는 박대표가 벤처기업 ‘외도’ 경험을 살려 신설한 것. 그는 보험맨으로서는 특이하게 98년 1년 동안 KDC소프트라는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고문을 역임한 적이 있다. 30년 보험인생에서 처음이자 마지막 ‘외도’였다. 삼성생명에 비해 보수적이라는 평가를 받는 교보생명 출신이면서도 온라인 사업에 적극적인 것도 이런 인연 때문으로 보인다.
박대표는 온라인 마케팅 못지않게 기존 설계사 조직도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온라인 조직이 N세대를 대상으로 한다면 기존 연고시장을 대상으로 하는 오프라인 조직은 인력을 고도화 고급화해 나갈 계획이라는 설명이다. 통합 후 가장 먼저 설계사들의 교육시스템을 정비해 강화시킨 이유도 여기에 있다는 것.
“일본생명이나 미국 애트나생보사의 인재양성 프로그램을 배워보고 싶습니다. 특히 일본생명은 맨파워 면에서 세계적인 명성을 날리고 있습니다. 서구 보험사들의 선진기법을 우리나라에 그대로 적용하는 것은 무리가 있지만 우리와 문화가 비슷한 일본생명의 인재양성 프로그램은 관심 대상입니다.”
마지막으로 우리나라의 생명보험산업이 발달해 사회복지의 중추가 될 수 있도록 하고 싶다는 게 개인적 소망이라고 밝히는 그는 영락없는 보험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