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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현상은 에코프로비엠이 4월 10일 31만5500원, 에코프로가 4월 11일 82만 원으로 최고가를 찍고 각각 하락한 지금도 여전하다. 4월 28일 종가 기준 1분기 수익률 2위였던 ‘TIGER 2차전지테마’가 3개월 수익률 기준 1위로 올라서고, 1위였던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레버리지(합성)’이 40위권 밖으로 밀려나간 것만 빼면 10위권에 랭크된 ETF에 큰 변화가 없다(표 참조).
에코프로 그룹주 하락에도 꺾이지 않는 수익률
4월 말 기준 국내에 상장된 700여 개 ETF 가운데 3개월 수익률 1위를 차지한 ETF는 55.78%를 기록한 ‘TIGER 2차전지테마’다. 2018년 9월 상장 이후 누적수익률 205.55%를 기록 중이다. 금융정보 전문업체 에프앤가이드가 발표하는 ‘WISE 2차전지 테마 지수’를 기초지수로 하는 상품으로 에코프로, 포스코퓨처엠, 에코프로비엠, LG에너지솔루션, SK이노베이션, 삼성SDI, 엘앤에프, 코스모신소재, SK아이이테크놀로지 등에 투자한다. 수수료에 해당하는 총 보수는 연 0.5%다.‘KBSTAR 배터리 리사이클링iSelect’와 ‘TIGER KRX 2차전지 K-뉴딜 레버리지’ ‘KODEX 2차전지산업’도 10위 안에 랭크된 2차전지 산업 관련 ETF다. ‘KBSTAR 배터리 리사이클링iSelect’는 전기차 핵심 부품인 2차전지를 재활용하는 배터리 리사이클링 산업의 핵심 기업에 투자하는 국내 최초 ETF다. 지난해 11월 상장됐으며 3개월 수익률은 49.59%다. 에코프로, 포스코홀딩스, 코스모화학, 성일하이텍, LG화학, 엘앤에프 등에 투자한다. 총 보수는 연 0.4%다.
‘TIGER KRX 2차전지 K-뉴딜 레버리지’는 한국 2차전지 산업군 내 대표 기업 10개 종목으로 지수를 구성하는 KRX 2차전지 K-뉴딜 지수를 기초지수로 한다. 포스코퓨처엠,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TIGER KRX2차전지K-뉴딜, LG화학,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SK이노베이션, 엘앤에프 등에 투자하며 3개월 수익률이 40.2%다. 2021년 12월 상장됐고 총 보수는 연 0.59%다.
‘KODEX 2차전지산업’은 2차전지 원재료, 장비, 부품, 제조 등과 관련된 기업에 분산투자한다. 에프앤가이드가 발표하는 2차전지 산업 지수를 기초지수로 하며 2018년 9월 상장됐다. 상장 이후 누적수익률은 203.21%, 3개월 수익률은 37.25%를 기록 중이다. 총 보수는 연 0.45%이며 포스코퓨처엠, 에코프로비엠, 삼성SDI, SK이노베이션, LG에너지솔루션, 엘앤에프, 코스모신소재, SK아이이테크놀로지 등을 담고 있다.
수익률 13위를 차지한 ‘KBSTAR 2차전지액티브’는 2차전지 산업 내 투자매력도 상위 업종에 선별 투자하는 ETF로 지난해 4월 상장됐고, 3개월 수익률 31.33%를 기록 중이다. 포트폴리오에 에코프로, SK이노베이션, 삼성SDI, 엘앤에프, LG에너지솔루션, 포스코퓨처엠, 에코프로비엠, 코스모신소재 등을 담고 있으며, 총 보수는 연 0.35%다.
코스닥150레버리지, KRX기후변화솔루션 초강세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 주가 급등은 코스닥시장에서 대표성을 지닌 150개 종목으로 구성된 코스닥150지수 추종 ETF의 수익률도 껑충 끌어올렸다. ‘HANARO 코스닥150’(27.33%), ‘TIGER 코스닥150’(27.29%), ‘KOSEF 코스닥150’(26.68%), ‘KODEX 코스닥150’(26.45%), ‘ACE 코스닥150’(26.42%), ‘ARIRANG 코스닥150’(24.14%) 모두 3개월 수익률이 30%에 육박하며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을 주요 보유 종목 톱 5에 담고 있다.특히 코스닥150지수 혹은 코스닥150지수와 유사한 움직임을 보이는 코스닥150선물지수 일별 수익률을 2배씩 추적하는 레버리지 상품인 ‘TIGER 코스닥150 레버리지’(55.33%),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55.1%), ‘KOSEF 코스닥150선물 레버리지’(54.56%), ‘HANARO 코스닥150선물 레버리지’(54.17%), ‘KBSTAR 코스닥150선물 레버리지’(50.64%)의 경우 3개월 수익률이 코스닥150지수 추종 ETF 상품의 2배에 이른다.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은 기후위기에 적극 대응하는 기업에 투자하는 ETF 상품의 수익률 상승도 이끌었다. ‘TIMEFOLIO 탄소중립액티브’(34.24%)를 비롯해 ‘TIGER KRX기후변화솔루션’(32.14%), ‘KBSTAR KRX기후변화솔루션’(31.54%), ‘HANARO KRX기후변화솔루션’(31.41%), ‘KODEX KRX기후변화솔루션’(30.4%)과 ‘KODEX K-신재생에너지액티브’(29.45%), ‘SOL KRX기후변화솔루션’(28.84%)도 모두 30% 안팎의 수익률을 거뒀다.
‘KODEX K-신재생에너지액티브’를 제외한 나머지 ETF 상품은 KRX기후변화솔루션 지수를 기초지수로 하며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엘앤에프, LG화학 등에 투자하고 있다. ‘KODEX K-신재생에너지액티브’는 태양에너지, 풍력에너지, 수소에너지, 2차전지 등 신재생에너지 산업 관련 기업에 투자한다. 2021년 5월 상장됐으며 포트폴리오에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포스코퓨처엠, 포스코홀딩스, LG에너지솔루션, LG화학 등을 담고 있다.
4월에는 신한자산운용이 국내 최초로 2차전지 소부장업체에 집중 투자하는 ETF 상품을 상장해 주목받고 있다. ‘SOL 2차전지소부장Fn’은 에프앤가이드가 발표하는 2차전지 소부장 지수를 기초지수로 하며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등 대표 2차전지 종목 외에 한솔케미칼, 코스모화학,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나노신소재, 대주전자재료, 천보, 솔루스첨단소재 등에 투자한다. 상장 이후 수익률은 1.24%, 총 보수는 연 0.45%다.
테마 ETF는 시장지수 추종 ETF에 비해 관련 분야 부침에 따라 수익률 등락이 심하고, 총 보수도 높은 편이다. 투자업계 전문가는 “테마 ETF는 분산투자에 적당한 상품”이라면서 “비슷비슷한 기업에 투자하고 수익률 차이도 크지 않을 때는 수수료가 낮은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실질 수익률을 높이는 방법”이라고 조언한다.
이한경 기자
hklee9@donga.com
안녕하세요. 주간동아 이한경 기자입니다. 관심 분야인 거시경제, 부동산, 재테크 등에 관한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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