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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급등주] 오리온, 실적 기대감에 52주 신고가 경신

지난해 사상 첫 영업이익 5000억 돌파… ‘초코파이情(정)’ 등 글로벌 판매량 증가세

  • 윤채원 기자 ycw@donga.com

    입력2025-03-19 11: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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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간동아가 매일 오전 국내 증시에서 주가가 크게 상승한 종목과 그 배경을 짚어드립니다. 주가 상승을 이끈 호재와 실적 등 투자 정보와 지표도 전달합니다.

    식품기업 오리온 로고. [오리온 제공]

    식품기업 오리온 로고. [오리온 제공]

    식품 기업 오리온이 3월 19일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리온은 이날 오전 9시 4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만700원(9.49%) 오른 12만3500원에 거래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1분기 실적 기대감에 증권사들이 목표 주가를 상향 조정한 것이 투자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8개 증권사가 제시한 오리온 목표주가는 14만~16만 원으로, 이중 증권사 5곳은 목표 주가를 기존 대비 5.63~15.38% 올렸다.

    오리온이 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낸 것도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오리온의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5436억 원으로 전년 대비 10.4% 증가했다. 오리온 영업이익이 5000억 원을 돌파한 것은 창사 이래 처음이다.

    오리온이 해외 시장에서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는 것도 투자 전망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오리온에 따르면 ‘초코파이情’의 글로벌 판매량은 지난해 40억 개를 넘어서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판매 금액으로는 총 5800억 원이다. 정한솔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 소비 심리가 위축되고 있지만 오리온은 가성비 제품 라인을 확대해 이커머스와 편의점 등 채널에서 매출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오리온은 3월 28일 서울 강남구에서 ‘스타셰프’ 박준우 요리연구가, 마켓오 레스토랑의 황요한 총괄셰프와 함께 디너 팝업을 진행한다. 오리온 인기 과자를 파인다이닝 코스에 접목한 이색 팝업이다. 오리온은 “일상에서 즐기던 제품을 이색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행사를 마련해 소비자들과 접점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