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빅테크 기업들은 내년에도 인공지능(AI)에 대규모 투자를 이어갈 전망이다. [GettyImages]
빅테크 기업들은 내년에도 AI 인프라 투자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MS, 아마존, 메타, 알파벳은 내년 각각 약 3000억 달러(약 419조2200억 원)를 지출할 예정인데, 대부분 AI 인프라 투자에 쓰일 계획이다.
“AI 인프라 더 많이 필요”
10월 31일 앤디 재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발표를 통해 “AI는 일생일대에 한 번 있는 기회”라며 “내년에는 750억 달러(약 104조7900억 원)를 설비투자에 쓸 예정이며 2026년에는 더 많이 지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메타와 구글 또한 AI 투자를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메타의 올해 설비투자 규모는 400억 달러(약 55조88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데, 내년에는 800억 달러 자본 지출을 통해 AI 인프라 투자를 강화해간다는 계획이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는 10월 30일 실적 발표에서 “AI에 여전히 많은 인프라가 필요하다”며 “이 분야에 계속해서 상당한 투자를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오클로 주가 160% 상승
통신 분야 또한 AI 시장 확장으로 수혜를 받을 전망이다. 고성능 AI를 가동하려면 반도체 간, 서버 간, 데이터센터 간 빠른 통신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형수 HSL파트너스 대표는 “AI 분야에서 광자 통신이 부각되고 있다”며 “서버 간 통신에 구리선 대신 광케이블이 사용되면서 고속스위치 같은 통신 네트워크 장비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AI 통신과 관련된 기업으로는 아리스타네트웍스, 코히런트 등이 꼽힌다. 이 밖에 데이터센터 리츠의 양대 산맥 에퀴닉스와 디지털리얼티트러스트,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 및 냉각 전문 기업 버티브, 전력 솔루션 기업 이튼도 주목받고 있다.
한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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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한여진 기자입니다. 주식 및 암호화폐 시장, 국내외 주요 기업 이슈를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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