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첫째 주(8월 5~9일) 국내 증시에선 글로벌 증시 폭락 여파로 외국인과 기관투자자가 주식을 대거 매도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는 삼성전자에 집중됐으며, 각각 1조5430억 원, 1조1295억 원씩 처분했다. 전 세계 증시가 급격하게 하락한 데는 경기침체 우려, 인공지능(AI) 거품론,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 기간 외국인과 기관이 던진 삼성전자는 개인투자자가 받았다. 개인은 7만 원대 초반까지 주가가 내린 삼성전자를 2조5346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그밖에 외국인과 기관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으로 모두 바이오주였다.
8월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8월 5~9일 외국인이 가장 많이 매수한 종목은 삼성바이오로직스(994억 원)로 집계됐다(오후 3시 45분 기준). 2~10위는 KT&G(808억 원), SK텔레콤(441억 원), 알테오젠(348억 원), POSCO홀딩스(337억 원), 에코프로(287억 원), 대한전선(258억 원), 엔켐(258억 원), SKC(242억 원), 크래프톤(223억 원)이었다. 외국인의 순매도 상위 10개 종목은 삼성전자, 셀트리온, 기아, SK하이닉스, NAVER, 아모레퍼시픽, 삼성전자우, LG전자, 카카오, 현대로템이었다.
기관의 순매수 1위 종목은 셀트리온이었다. 알테오젠, 씨에스윈드, 시프트업, SK하이닉스, HD한국조선해양, 한화오션, 하이브, KT&G, HD현대미포가 뒤를 이었다. 기관이 가장 많이 매도한 10개 종목은 삼성전자, 아모레퍼시픽, HD현대마린솔루션, 카카오, LG화학, HD현대일렉트릭, SK, 롯데케미칼, 현대차, POSCO홀딩스였다.
이번 주 개인의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은 삼성전자(2조5346억 원), 아모레퍼시픽(2246억 원), NAVER(1031억 원), 기아(899억 원), SK하이닉스(862억 원), 카카오(850억 원), 삼성전자우(789억 원), LG전자(751억 원), LG화학(682억 원), 롯데케미칼(606억 원)이었다. 개인이 가장 많이 매도한 종목은 KT&G였으며 알테오젠, 삼성바이오로직스, 씨에스윈드,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SK텔레콤, 시프트업, 대한전선, 엔켐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