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605

2007.10.09

[강원·제주] 평균 8대1 경쟁 강원 ‘후끈’ 제주는 새 인물 거센 도전

  • 강원일보 정병철 기자 choms@kwnews.co.kr, 제주일보 강영진 기자 kyj@jejutimes.co.kr

    입력2007-10-08 10: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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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제주] 평균 8대1 경쟁 강원 ‘후끈’ 제주는 새 인물 거센 도전

    노무현 대통령이 올해 2월 강원도 평창을 방문한 동계올림픽 후보지 IOC 조사평가위원들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

    [강원] 강원도는 전통적으로 보수 성향이 강하지만 지역 성향은 없다. 18대 총선이 대선 후 4개월여 만에 치러지는 만큼 대선 결과가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점 외에 아직까지 특별한 변수는 보이지 않는다.

    그 때문일까? 대선특수를 통해 총선 프리미엄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정치셈법이 작용해서인지, 도내 총선 레이스에 참여의사를 보이는 후보가 상당수에 이른다. 현재까지 8개 선거구에서 출마자로 거론되는 사람들만 64명에 달해 평균 8대 1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현역 의원 중 최연희(동해·삼척), 조일현(홍천·횡성) 의원을 제외하곤 모두 초선이라는 점도 정치지망생들에게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18대 총선에는 전현직 국회의원과 지방자치단체장, 고위관료 출신들이 대거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예상돼 어느 때보다 양적, 질적으로 풍성한 선거가 될 전망이다.

    권오규 경제부총리, 강무현 해양수산부 장관, 전군표 국세청장, 김종한 전 합참의장, 권혁인 전 행정자치부 지방행정본부장, 이억수 전 석유공사 사장, 조관일 전 정무부지사 등이 차기 총선 주자로 거론되고 있다. 이에 따라 대선 이후 본격화될 당 공천 싸움도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원지역은 대선 결과가 도내 표심에 얼마만큼 영향력을 끼칠지와 함께 유권자들이 당과 인물 중 어느 쪽에 무게중심을 둘지에 따라 총선 판도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강원일보 정병철 기자 choms@kwnews.co.kr

    [강원·제주] 평균 8대1 경쟁 강원 ‘후끈’ 제주는 새 인물 거센 도전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후보가 제주도 4·3평화공원을 찾아 4·3항쟁 희생자 유족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제주] 제주도는 특별자치도가 되면서 선거구가 일부 조정됐다. 제주시와 북제주군이 통합돼 제주시 갑과 을로 나눠지고, 남제주군이 서귀포시로 흡수되면서 선거구명이 ‘서귀포시-남제주군’에서 ‘서귀포시’로 바뀌었다. 선거구 수는 3개로 변함이 없다.

    문제는 별도로 치러지던 제주시와 북제주군이 합쳐진 후 동서로 나뉘면서 표밭이 달라졌다는 것. 이 때문에 어느 때보다 새로운 인물들의 도전이 거셀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지역은 원래 중앙정치의 분위기나 흐름의 영향을 덜 받는 지역이다. 하지만 17대 총선 때는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탄핵 역풍의 바람이 비껴가지 않았다. 열린우리당 후보들이 세 곳을 싹쓸이한 것. 모두 초선이다.

    당시 열린우리당 후보들에게 석패(惜敗)한 한나라당 후보들과 리턴매치가 될 가능성이 높다. 흥미로운 것은 선거구 수가 많지 않은 지역 특성상 현직 의원을 포함해 출마 예상자 대부분이 각 당 대선후보들과 연계돼 있다는 것.

    대통합민주신당의 경우 강창일 의원은 정동영 후보를, 김우남 의원은 손학규 후보를, 김재윤 후보는 이해찬 후보를 돕고 있다. 이들을 상대로 결전을 준비하고 있는 한나라당 김동완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 이헌봉 변호사, 강상주 전 서귀포시장 등은 한나라당 경선에서 모두 이명박 후보를 지지한 사람들이다. 제주시갑에서 6선에 도전하는 현경대 전 국회의원 정도가 한나라당 경선 때 박근혜 후보를 지지했다. 현 전 의원이 18대 총선에서 과연 공천을 받을 수 있을까?

    결국 제주지역 18대 총선의 판도는 대선 이후 대선후보들의 정치적 향배에 좌우될 수밖에 없는 구도다.

    제주일보 강영진 기자 kyj@jejutimes.co.kr

    강원·제주지역

    출마예상자

     

     

     

     

     

     

     

     

     

     

     

     

     

     

    -범례

    대통합민주신당

    한나라당

    중도통합민주당

    민주노동당

    국민중심당

    무소속

    -이름, 나이,

    소속 정당, 경력순

    강원
    춘천
    허천(64·한·국회의원) 류종수(65·신·전 춘천시장) 이용범(47·무·전 국무총리실 시민사회비서관) 조관일(58·한·전 도 정무부지사) 조명수(53·무·UN거버넌스센터 원장) 최윤(50·신·전 대통합민주신당 창준위 창당기획단장) 황석희(62·신·강원광장포럼 대표) 황환식(44·무·해양수산부 장관 정책보좌관) 엄재철(40·노·민주노동당 춘천시위원장) 고수정(40·노·전 도의원)
    원주
    이계진(61·한·국회의원) 강무현(56·무·해양수산부 장관) 권혁표(61·한·전 원주경찰서장) 김종환(61·무·전 합참의장) 박우순(57·신·변호사) 송기헌(44·신·변호사) 안상현(44·무·전 국회의원) 이억수(64·무·전 석유공사 사장) 이창복(69·신·전 국회의원) 함종한(63·무·전 국회의원) 김광호(44·노·민주노동당 원주시위원장)
    강릉
    심재엽(61·한·국회의원) 권오규(55·무·경제부총리) 권혁인(51·무·한국지방재정공제회 이사장) 심기섭(63·한·전 강릉시장) 최돈웅(72·한·전 국회의원) 최욱철(54·무·강원랜드 감사) 김봉래(42·노·민주노동당 강릉시위원장) 김창남(53·무·경희대 언론정보대학원 교수) 권성동(47·무·변호사) 홍준일(38·신·전 청와대 행정관)
    동해-삼척
    최연희(63·무·국회의원) 심상대(43·신·전 국무총리실 정무기획비서관) 안호성(51·무·한국철도공사 상임감사) 이이재(무·서울시 체육회 사무처장) 이주해(47·한·변호사) 전군표(53·무·국세청장) 전승규(신·강원민부정책포럼 상임대표)

    속초-고성

    -양양
    정문헌(41·한·국회의원) 송훈석(57·무·전 국회의원) 이동기(34·무·청와대 행정관) 신창섭(49·무·MBC보도전략팀장) 조동룡(55·한·변호사) 함승희(56·무·전 국회의원)
    홍천-횡성
    조일현(51·신·국회의원) 유재규(74·민·전 국회의원) 원종익(62·한·전 도의원) 원재성(44·무·전 군의원) 황영철(42·한·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 조창진(무·민주평통 횡성군협의회장)
    태백-영월

    -평창-정선
    이광재(42·신·국회의원) 김원창(63·무·대한석탄공사 사장) 김택기(57·무·전 국회의원) 염동열(46·무·전 대한석탄공사 감사) 유승규(61·민·전 국회의원) 조규호(노·태백시위원장) 최동규(59·한·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 홍순일(70·한·전 태백시장) 황창주(52·무·전 국회의원)

    철원-화천

    -양구-인제
    박세환(50·한·국회의원) 구인호(44·한·전 도의원) 김용빈(42·노·철원군위원장) 김장준(61·신·전 인제군수) 이용삼(50·민·전 국회의원)
    제주

     
    제주시갑
    강창일(56·신·국회의원) 김영훈(64·무·전 제주도의회 의장) 현경대(67·한나라당 전 국회의원) 김부일(56·한·제주KBS 전 보도국장) 김동완(54·한·제주시갑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
    제주시을
    김우남(54·신·국회의원) 이헌봉(52·한·변호사) 부상일(37·미정·검사) 현길호(42·미정·전 청와대 행정관)
    서귀포시
    김재윤(43·신·국회의원) 허상수(39·한·변호사) 고시오(52·신·전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기획관리실장) 강상주(54·한·전 서귀포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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