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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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거벗은 유전자 外

  • 입력2012-01-30 10: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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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벌거벗은 유전자 外
    벌거벗은 유전자

    미샤 앵그리스트 지음/ 이형진 옮김/ 과학동아북스/ 420쪽/ 1만7000원


    게놈에 숨겨진 비밀을 풀면 우리에게 어떤 일이 벌어질까. 이해하기 어려운 게놈만큼이나 개인 유전학을 보는 시각은 다양하다. 온갖 문제를 일으킨다고 보는 사람이 있고, 과학 발전과 인간 건강 증진에 큰 보탬이 된다고 보는 사람도 있다. 유전자 정보시대를 조망한다.

    찰스와 엠마

    데보라 하일리그먼 지음/ 이승민 옮김/ 정은문고/ 344쪽/ 1만5000원




    다윈의 러브 스토리. 찰스와 엠마의 결혼은 따지고 보면 적과의 동침이었다. 두 사람은 결혼생활 43년간 서로에게 믿음을 줬지만 종교와 과학에서는 전혀 다른 관점을 보였다. 다윈이 진화론과 씨름하면서 어떻게 성공적인 결혼생활을 할 수 있었는지에 대해 들려준다.

    누가 99%를 터는가

    유스터스 멀린스 지음/ 이수영 옮김/ 천지인/ 368쪽/ 1만8000원


    오늘날 경제 민주주의는 실현되고 있는가. 불행히도 그렇다고 대답할 사람은 거의 없다. 신자유주의 탓에 양극화가 더 심화하고 많은 부가 1%의 소수에게 집중되고 있다. 99%의 털리는 사람들을 위해 미국 연방준비제도라는 베일 뒤에 숨은 금융기관의 실체를 추적한다.

    빌 브라이슨의 대단한 호주 여행기

    빌 브라이슨 지음/ 이미숙 옮김/ 알에이치코리아/ 408쪽/ 1만3800원


    외부 세계와 고립된 대륙, 지구상에서 가장 친절한 주민과 가장 뜨겁고 건조한 기후, 그리고 치명적인 야생생물들이 살아가는 곳 오스트레일리아. 유머러스한 입담과 해박한 지식을 무기로 관광객이 오가는 기존 코스를 훌쩍 뛰어넘는 새로운 여행길로 독자를 초대한다.

    불확실한 중국의 미래

    민신 페이 지음/ 황성돈 옮김/ 책미래/ 320쪽/ 1만4000원


    세계경제 위기 속에서도 21세기 강대국으로 자리매김한 중국은 성장을 멈추지 않고 있다. 하지만 저자는 “중국은 불확실하다”고 말한다. 일당 체제하에서 친(親)시장적 경제정책을 추구하는 중국공산당의 개혁 전략에 한계가 있다는 뜻이다. 중국의 아킬레스건을 진단한다.

    벌거벗은 유전자 外
    덴동어미화전가

    박혜숙 편역/ 돌베개/ 176쪽/ 8500원


    화전놀이를 배경으로 조선 서민 여성의 삶을 그린 한글 가사 작품. 덴동어미는 결혼을 네 번한 여성이다. 중인인 아전의 딸로 태어나 열여섯에 시집갔을 때만 해도 불행과는 거리가 멀었다. 하지만 늦게 얻은 소중한 아들이 화상을 입어 ‘덴동이’가 되고 만다.

    말과 권력

    이준웅 지음/ 한길사/ 584쪽/ 2만7000원


    말과 권력의 관계는 복잡하고도 모호하다. 저자의 문제의식은 말과 권력의 관계가 드러내거나 숨기는 가치, 규범, 제도, 행위의 집합은 결국 한 사회가 권력을 정당화하고 유지하는 방식과 긴밀히 연관돼 있다는 데서 출발한다. 즉, 말하기가 정치체제의 성격을 결정한다고 이야기한다.

    통일절

    오뉴벨 지음/ 청어/ 312쪽/ 1만2000원


    ‘대총연대’ 한국일 대선후보의 기자회견에서 폭소와 함께 박수가 터져 나왔다. “우리는 부모님에게 효도하듯이 국민님께 ‘아바타 정치’로 효도하겠습니다. 아름답고 바르고 타인을 배려하는 정치를 말입니다.” 혁신 파도가 대한민국을 휩쓸며 40대 최연소 대통령이 탄생하는데….

    다윈 지능

    최재천 지음/ 사이언스북스/ 312쪽/ 1만5000원


    지금은 학문 세계의 담을 낮추고 자유로이 넘나드는 통섭시대로, 협력과 화합이 절실하다. 저자는 “집단 지능을 넘어 모두가 다윈의 지혜로 힘을 보탠 ‘다윈 지능’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다윈의 진화론은 생물학에 머물지 않고 지적 생태계를 좀 더 풍성하면서도 다양하게 만든다.

    박병선 : 직지와 외규장각 의궤의 어머니

    공지희 지음/ 글로연/ 170쪽/ 1만3000원


    2011년 11월 23일 타개한 박병선 박사에 대한 이야기. 외규장각 의궤가 한국으로 무사히 돌아오자 박병선은 깊은 상념에 빠졌다. 길고 험난한 여정을 끝낸 탐험가처럼 감격스럽고 뿌듯했다. 건강은 예전 같지 않았지만 정신은 더 맑아져 집필을 멈출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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