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냐, 아내냐? 남자들은 고민한다](https://dimg.donga.com/egc/CDB/WEEKLY/Article/20/11/03/21/201103210500040_1.jpg)
이 자리에서 소주 한 병 까놓고 우리 서로 주거니 받거니 얘기 한번 해보자.
남자들끼리니까 속 시원히 털어놓자. 숨길 필요가 뭐 있나?
- 당신 어머니, 아내는 편안한가?
- 두 여자와 당신, 정이 새록새록 들게 다정다감한가?
- 가정에서 고부가 항상 웃음꽃이 만발한가?
- 남자인 당신 하나 놓고 고부가 쟁탈전을 벌이는 것은 아닌가?
- 당신 어머니는 며느리를 딸처럼 생각하나?
- 아내가 시어머니를 친정엄마처럼 모시는가?
- 어머니가 당신만 감싸고도는 것은 아닌가?
- 어머니 때문에 아내와 싸운 적은 없는가?
- 고부, 두 여자 때문에 당신이 집을 뛰쳐나간 적은 없는가?
- 혹시 어머니 때문에 아내와 이혼을 생각해본 적은 없는가?
허허허….
갑자기 너무 많은 것을 물어봤나 보다.
이 중 몇 가지나 해당되는지 대충 짐작이 간다.
당신은 연거푸 원 샷으로 술잔을 들이켜고 있다.
에라, 나도 모르겠다. 나도 같이 원 샷이다.
남자들 결혼해서 가정 꾸려가는 게 이렇게 복잡하고도 어렵다.
오늘 다 잊어버리고 우리 한번 만취해보자.
“여자들, 그래, 니네들 자알~났다! 크윽~!
![어머니냐, 아내냐? 남자들은 고민한다](https://dimg.donga.com/egc/CDB/WEEKLY/Article/20/11/03/21/201103210500040_2.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