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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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자의 목소리로 듣는 도덕경’ 外

  • 입력2004-11-04 15: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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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덕경’ 논쟁으로 시끄러웠던 한 해를 지나고 서강대 최진석 교수가 다시 ‘도덕경’을 들고 나왔다. “왜 ‘도덕경’을 읽을 때 노자보다 600~700년 후대 사람인 왕필의 ‘노자주’에 매달리는가”라는 물음에서 이 책은 출발한다. 저자는 왕필본 외에 새로 발굴된 백서본, 죽간본 등 새로운 판본들을 비교, 분석해 노자의 원래 의도에 가장 가깝게 ‘도덕경’을 재구성하고자 했다.

    최진석 지음/ 소나무 펴냄/ 556쪽/ 1만5000원

    미스치프 마케팅

    미스치프 마케팅이란 목표를 획득하기 위해 유머러스하고 기발한 전술을 사용하는 새로운 발상의 마케팅. 고객에게 제품이나 서비스를 판매할 때, 노래나 그림에 대중의 관심을 불러일으킬 때, 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도 이 전술은 유용하다. 빌 게이츠, 스티븐 스필버그 등 스타들도 이 기법으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레이 사이몬 지음/ 황미선 옮김/ 시대의창 펴냄/ 208쪽/ 9000원



    마지막 15분 1,2

    2002 한·일월드컵축구대회 개막 12일 전 라이벌 건무와 파일의 일대일 축구 대결로 소설은 시작된다. 대표팀 스트라이커 건무의 부상, 그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히딩크 감독에게 발탁되는 파일. 비록 허구의 소설이지만 축구광인 저자가 방대한 정보수집과 분석력을 토대로 한국이 이탈리아를 꺾고 8강에 진출한다는 가상 시나리오다.

    고원정 지음/ 생각의나무 펴냄/ 1권 328쪽, 2권 331쪽/ 각 7500원

    온가족이 함께 읽는 구약성서 이야기

    ‘아버지가 들려주는 세계사 이야기’로 유명한 저자가 자녀들에게 성서를 가르치기 위해 쉽게 풀어쓴 책. 특정 종교가 아닌 인류의 문화유산으로서 성서의 의미를 부각시켰다. ‘구약’편에서는 성서가 나오기까지 유대인의 역사를 먼저 설명하는 친절함이 돋보이고, ‘신약’은 헬레니즘 문화의 탄생부터 다뤘다.

    헨드릭 빌렘 반 룬 지음/ 한은경 옮김/ 구약 320쪽 1만5000원, 신약 210쪽 1만2000원

    나의 문학 이야기

    신춘문예 결과에 가슴을 졸이고 있을 신인작가들. 그러나 박경리, 신경림, 이제하 등 17명의 작가가 털어놓은 고백은 문학이 그리 만만한 대상이 아님을 보여준다. 시인과 소설가는 어떻게 탄생하고 만들어지는가. 그들의 문학에 대한 사랑과 사유, 습작의 고통까지 강연투 그대로 실려 있다.

    박경리 외 16인 지음/ 문학동네 펴냄/ 343쪽/ 9000원

    삶과 예술은 경쟁하지 않는다

    한국 남종화의 마지막 대가이자 민족사상가이고 계몽운동가였던 의재 허백련(1891~10977)의 삶과 예술을 담은 책. 한국 차(茶)문화를 부활시키고 농촌 부흥에 앞장섰으며 단군사상을 연구하는 등 의재는 그림 밖의 삶에서도 많은 이야깃거리를 갖고 있다. 마치 미술관을 책 속으로 옮겨놓은 듯한 독특한 편집이 특징이다.

    심세중 지음/ 디자인하우스 펴냄/ 256쪽/ 일반형 2만원, 고급형 3만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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