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금은 세월이 흘러 연락하기조차 힘들어졌지만 가끔씩 옛 사진을 보며 당시의 우정과 추억을 떠올립니다. 사진 속 주인공들은 왼쪽부터 순자, 정희, 화순, 영미, 끝순, 혜숙, 옥자입니다.
모두 예쁜 교복을 입고 마을 뒷동산에 올라가 폼깨나 잡았죠? 제딴에는 예쁜 척 포즈를 취한 것 같지만 일곱 친구 모두 국화빵을 찍은 듯 닮은 모습입니다. 그때 그 시절로 다시 돌아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이제 우리 모두 50을 바라보는 나이가 됐습니다. 그렇지만 마음만은 오래도록 열일곱 여고생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