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99년 여름, 인사동에서 개인전을 마치고 정말 우연한 기회에 멕시코에 터를 잡았습니다. 강렬한 태양과 멕시코인들의 독특한 예술관이 제 예술혼을 불러일으켰지요.”
그의 이력은 독특하다. 공대를 졸업한 후 직장생활을 하던 나이 서른 즈음, 돌연 그림을 그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홍익대 서양학과에 진학한 그는 대학 재학시절 많은 나이와 남다른 주량으로 숱한 화제를 뿌렸다고 한다.
이제 멕시코에서 뿌리를 내린 그는 올해 안에 멕시코시티에서 대규모 개인전을 열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대자연의 원리를 한국인의 예술적 조형언어로 담아내는 작업을 꾸준히 하고 싶습니다.”
주간동아 395호 (p97~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