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필링스 백’(The Feeling’s Back)은 1999년 2월 그가 오랜 침묵을 깨고 오디오 파일의 명문 레이블인 체스키 레코드를 통해 발표한 새 음반이다. 음반 제목도 퍽 시사적인데, ‘느낌이 돌아왔다’라는 표현 그대로 그의 음악 스타일이나 음색, 음악적 성격은 70~80년대의 그것과 크게 다르지 않은, 전통적인 느낌을 준다. 실험성을 기대한 이들에게는 다소 실망스러울 수도 있지만, 예순의 나이에 이만한 에너지와 열정, 그리고 발랄함으로 유쾌하고 편안하며 자유로운 음악을 들려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위안을 삼을 수 있을 듯싶다.
그의 팬들에게는 더욱 반갑게도, 척 맨지오니는 2월13일 오후 3시와 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공연을 가질 예정이다. 플루겔 혼은 물론 그의 몫. 제러드 니우드(색소폰, 플루트), 콜먼 멜렛(기타), 대릴 펠레그리니(드럼), 찰스 미크스(베이스) 등이 함께 연주한다.
주간동아 220호 (p92~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