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 입구인 자궁경부에 발생하는 자궁경부암은 전 세계적으로 여성에게서 흔하게 발병한다. [GETTYIMAGES]
조윤모 KMI 광화문검진센터 직업환경의학과 전문의는 “배뇨 곤란과 함께 심한 요통과 골반통이 동반된다면 자궁경부암 시그널로 볼 수 있다”고 말한다.
자궁경부암은 자궁 입구인 자궁경부에 발생하는 암으로, 전 세계적으로 여성에게서 흔히 발병한다. 스페인 카탈루냐 연구소의 2019년 자료에 따르면 2019년 전 세계에서 자궁경부암 진단을 받은 환자는 56만9847명으로, 자궁경부암으로 인한 하루 평균 사망자는 853명으로 나타났다. 백신으로 예방할 수 있는 유일한 암이지만 접종률이 낮은 편이다. 흡연 여성은 비흡연 여성에 비해 자궁경부암에 걸릴 위험이 1.5~2.3배가량 높으며 경구피임약을 5년 이상 장기 복용할 경우에도 위험도가 높아진다. 반면 비타민 A·C·E를 충분히 섭취하면 자궁경부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조윤모 전문의에게 자궁경부암에 관해 물어봤다.
Q 자궁경부암 증상은?
A “경미한 질 출혈이 가장 흔한 증상이며, 암이 진행될수록 출혈과 분비물이 증가한다. 암이 진행해 주변 장기까지 전이되면 배뇨 곤란 및 혈뇨, 허리 통증, 하지 동통과 부종, 체중 감소 같은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Q 남성도 예방주사를 맞아야 한다던데.
A “자궁경부암은 성 접촉에 의한 인유두종 바이러스(주로 여성 질 안에 살면서 생식기 암을 일으키는 바이러스) 감염이 주된 원인이다. 지난해 방영된 드라마 ‘청춘기록’에서 남자 주인공 박보검이 자궁경부암 예방주사를 맞는 모습이 나왔다. 남성도 자궁경부암 예방주사를 맞으면 두경부암, 항문암 예방이 가능하다. 남성의 인유두종 바이러스 감염이 줄면 여성의 감염 예방에도 도움이 돼 현재 접종지침서에는 남성도 포함돼 있다.”
※건강기상청 유튜브 채널에서 자궁경부암에 대한 A to Z를 시청할 수 있습니다.
한여진 기자
119hotdog@donga.com
안녕하세요. 한여진 기자입니다. 주식 및 암호화폐 시장, 국내외 주요 기업 이슈를 취재하고 있습니다.
美 빅테크 AI 투자 확대로 SMR·통신 수혜 전망
머스크와 빌게이츠… 희비 갈린 미국 기업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