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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LTH

면역력 키워 바이러스 물리치는 ‘옐로푸드’

아름답게 나이 들기 위한 ‘파이토 컬러’ 음식 제안 ⑤

  • 최영철 기자 ftdog@donga.com

면역력 키워 바이러스 물리치는 ‘옐로푸드’

9988234. ‘99세까지 팔팔하게 살다가 이틀 아프고 사흘째 죽고 싶다’는 현대인의 바람을 숫자로 표현한 것이다. 지금껏 건강에 대한 관심은 ‘99세까지 살기 위한’ 웰빙(well being·참살이)에 집중됐지만, 이젠 단 며칠을 살아도 ‘팔팔하게’사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아름답게 나이 드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바야흐로 ‘웰에이징(well-aging)’ 시대.

웰에이징을 위해선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며 채소, 과일 등 컬러푸드를 골고루 섭취해야 한다. 컬러푸드에는 제7의 영양소로 불리는 식물영양소가 풍부하기 때문이다. 전 세계적인 건강기능식품 톱 브랜드 뉴트리라이트가 지난 10월부터 ‘파이토(Phyto·식물) 컬러 캠페인’을 시작했다. 이에 ‘주간동아’는 뉴트리라이트와 공동으로 웰에이징을 위한 ‘파이토 컬러 식습관’을 5회에 걸쳐 소개한다.


지난해 지구촌 전체를 공포로 몰아넣었던 신종플루. 그 공포로부터 벗어나 있던 사람은 한 명도 없었을 것이다. 그 후 1년, 다시 겨울이 다가왔다. 지금은 비록 신종플루 세력이 계절성 독감의 형태로 약화됐다. 하지만 바이러스의 공포에서 완전히 해방된 것은 절대 아니다. 변종의 위험이 끊임없이 도사리고, 항생제가 듣지 않는 박테리아가 하나 둘씩 모습을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다.

신종플루와 함께 등장한 화두는 바로 면역력이다. 바이러스에 맞서 싸울 수 있는 근본적인 무기가 면역력으로, 이에 따라 어떤 사람은 신종플루에 감염돼도 일반 감기처럼 앓고 지나가고 어떤 이는 목숨을 잃는다. 면역력의 정도에 바이러스와 대적할 수 있는 능력도 비례하는 것이다.

우리 몸의 면역세포는 뼈 한가운데 위치한 골수에서 만들어지는데, 면역력은 자율신경의 균형 상태에 따라 좋아질 수도, 나빠질 수도 있다. 면역력도 지속적으로 관리하지 않으면 금세 나빠질 수 있다는 얘기다. 면역력을 높이려면 적당한 운동과 수면, 금연, 긍정적인 사고 등과 함께 도움이 되는 음식 섭취를 잘해야 한다. 파이토 컬러 푸드 중 옐로푸드에 면역력을 키워주는 식물영양소인 베타카로틴이 풍부하다. 대표적인 음식은 당근, 오렌지, 바나나, 호박이다.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당근

당근의 성분 중 가장 중요한 것은 베타카로틴으로 채소류의 고유한 붉은색을 내는 물질이다. 카로틴이란 명칭은 ‘carrot’에서 유래한 것으로 당근에서 처음 분리됐기 때문에 그렇게 붙여졌다. 베타카로틴은 강력한 항산화제 중 하나로 체내에 흡수되면 비타민 A로 전환된다. 몸속의 배기가스라 할 수 있는 활성산소가 체내 세포를 손상시키는 것을 방지하고 발암물질 및 독성물질을 무력화한다. 이것이 면역력을 키워준다.

특히 당근은 폐암 예방 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프랑스 국립보건원의 아르멜 그누그 박사가 2006년 ‘소랙스(thorax)’ 4월호에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44세 1194명을 대상으로 혈중 비타민 A와 비타민 E, 베타카로틴과 알파카로틴의 농도를 측정한 뒤 8년간 폐 기능 약화 정도를 측정한 결과, 혈중 베타카로틴의 농도가 높았던 사람들의 폐 기능 저하 정도가 상대적으로 적었다. 한의학에서는 당근의 성질이 따뜻해 보온작용과 혈액순환에 도움이 되며 소화불량, 설사 등에 효험이 있고 특히 배 속이 냉하거나 위염, 대장염 등 염증성 질환을 가진 소음인, 태음인 체질에 효과적이라고 본다.

당근은 껍질 부위에 영양소가 몰려 있어 껍질째 먹어야 좋다. 또한 베타카로틴은 지용성 비타민이라 기름에 조리하면 흡수율이 60~70%로 높아진다. 당근과 가장 궁합이 맞는 것은 사과다. 함께 갈아서 주스로 마시면 맛도 좋고 영양소도 풍부해진다.

면역력 증강 변비 해소 바나나

바나나에 풍부한 베타카로틴(비타민 A)과 비타민 B6가 면역력을 키워준다. 비타민 B6는 단백질과 아미노산 대사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영양소로, 적혈구 형성에 직접적으로 관여해 결핍 시에는 우울증, 두통, 빈혈 등을 일으킨다. 특히 노인이 비타민 B6를 적게 섭취하면 면역력이 감소하고 동맥경화증이 발생할 수도 있다.

면역력 증강은 바나나에 함유된 시토인도사이드 유도체가 면역세포인 마크로파지의 활성을 높이면서 가능해진다. 한림대 강일준 식품영양학과 교수가 발표한 연구 결과가 이러한 사실을 뒷받침한다. 2004년 24~30세 여성 30명에게 4일 동안 하루 3차례 바나나를 섭취하도록 하고 면역력 증강과 관련 있는 백혈구 구성 성분인 단핵구(Monocyte)의 변화를 관찰한 결과, 단핵구와 항원-항체반응에 관여하는 림프구가 증가했다.

요즘 바나나의 효능 중 가장 주목받는 것은 변비 해소 효과다. 바나나는 껍질과 과육 사이에 식이섬유의 일종인 펙틴이 풍부해 변비에 좋다. 반점이 있는 바나나를 우유와 갈아 마시면 더욱 효과가 뛰어나다. 하지만 덜 익은 바나나는 오히려 변비를 일으키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한편 바나나에 풍부한 칼륨 성분이 혈압을 조절하고 근육 경련을 막아주는 기능을 한다. 특히 바나나에 함유된 칼륨은 같은 양의 사과에 비교해 4배나 많다.

유해한 세포 증식 억제하는 오렌지

오렌지에 많이 함유된 비타민 C는 우리가 잘 알고 있듯 감기를 예방하고, 피부미용에 효과적이다. 하지만 오렌지에는 이보다 더 거대한 효능이 숨어 있다. 온타리오 대학의 나즐라 거시리 박사가 밝혀낸 바에 따르면 오렌지의 헤스페리딘 성분이 유해한 세포 증식을 막는다. 또한 껍질과 씨에 함유된 리모노이드란 성분은 유해한 세포 증식을 억제하는 힘이 헤스페리딘보다 45배나 강하다. 리모노이드는 발암물질의 독소를 제거해주는 효소를 불러들이고 유해 세포가 스스로 죽도록 유도한다.

노폐물 배출, 이뇨작용 호박

호박의 노란색 성분 또한 베타카로틴인데 당근과 고구마 다음으로 많이 들어 있다. 항암작용을 하며 면역력 증강에 도움을 준다. 폐와 자궁, 유방, 피부, 대장에서의 암 발생을 억제하고 눈 건강에도 좋은 루테인, 유방암과 대장암 발생을 억제하는 셀레늄, 암의 발생과 진행을 막아주는 페놀 등 여러 항암 성분이 복합적으로 들어 있다. 특히 폐암 예방에 효과적이다. 최근 미국의 국립암연구소(NCI)에서는 하루 반 컵 정도의 늙은 호박을 꾸준히 섭취하면 폐암에 걸릴 확률이 절반으로 줄어든다고 발표했다.

이 밖에 호박은 섬유질이 풍부해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피부미용에도 좋다. 체력 유지에도 도움이 되며 인슐린의 생성을 촉진해 췌장 기능도 강화해준다. 또한 위 점막을 보호하는 기능이 있어 위장이 약하거나 위궤양으로 고생하는 사람에게 효과적이다. 호박은 다이어트에도 좋다. 열량이 쌀의 10분의 1에 불과하며 노폐물 배출과 이뇨작용을 돕고 지방의 축적을 막아주기 때문이다. 옛날부터 출산 후에는 늙은 호박 속에 꿀을 넣어 쪄서 먹었는데 이뇨작용을 통해 산모의 부기를 빼고 부족해진 영양분을 공급하려는 의도였다. 호박을 섭취할 때는 속살을 함께 먹는 것이 좋은데 과육보다 베타카로틴이 5배나 많기 때문이다.

피로물질 제거능력 최고 레몬

레몬은 주요 성분인 비타민 C로 인해 피로회복과 피부미용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겨울철 감기 예방에도 효과적이고 식품에서 발생하는 유해 생성물을 체외로 배출하는 기능도 한다. 레몬에 함유된 구연산 때문이다. 구연산은 우리 몸속의 피로물질을 씻어내는 능력이 포도당의 10배에 달하고 구연산을 섭취하면 몸을 약알칼리성으로 유지할 수 있어 피로회복, 소화장애, 생리불순에 효과적이다. 또한 장속에서 식품이 일으키는 나쁜 균의 번식을 억제하고 살균작용으로 변비를 예방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면역력 키워 바이러스 물리치는 ‘옐로푸드’
NUTRILITE

Tip. 뉴트리라이트 파이토 컬러 캠페인


뉴트리라이트 파이토 컬러 캠페인은 5가지 색깔의 채소와 과일에 들어 있는 식물영양소의 섭취를 권장하기 위한 뉴트리라이트의 건강 캠페인이다. 건강한 삶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균형이 중요하다. 균형 잡힌 식사와 운동, 생활습관 등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을 때 건강한 상태를 이어갈 수 있다. 영양소도 마찬가지다. 본인에게 부족한 영양소가 무엇인지 체크해 그를 보충할 만한 건강기능식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다면 건강기능식품을 선택할 때 고려해야 할 가장 큰 기준은 무엇일까. 뉴트리라이트 건강연구소 소장인 샘 렌보그 박사는 “안전성이 확보된, 좋은 원료로 만들었는지가 가장 중요하다”며 “원료에서 완제품까지 전 과정을 직접 관리하는지, 과학적 근거를 토대로 개발한 제품인지, 필요 영양소를 충족하는 제품인지 등도 따져봐야 한다”고 설명한다.




주간동아 2010.12.06 765호 (p76~77)

최영철 기자 ftdo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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