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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애인 만들기

  • 한지엽 한지엽비뇨기과 원장

젊은 애인 만들기

젊은 애인 만들기
영화 ‘바람 피기 좋은 날’은 명랑한 유부녀 ‘이슬’과 내숭 100단의 유부녀 ‘작은 새’가 인터넷 채팅을 통해 무개념의 ‘대학생’과 저돌적인 증권맨 ‘여우 두 마리’를 비밀스러운 애인으로 만나 바람을 피우면서 시작된다.

요즘 여성들에겐 ‘젊은 애인 만들기’가 신드롬이라고 할 정도로 유행한다고 한다. 그만큼 여성들이 성에 대해 적극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세태를 반영한다.

‘미인 소박은 있어도 박색 소박은 없더라, 천하에 어떤 경국지색도 덕성 기품을 당하지는 못해.’ 1930년대 남원 매안 이씨 집안의 삼대 종부(宗婦)를 큰 축으로 이야기를 끌어가는 최명희 씨의 소설 ‘혼불’에 나오는 대화 한 토막이다. 일제 치하 봉건제도가 붕괴되면서 겪는 사대부집 여인들의 생활이 생생히 표현된 풍속소설이다.

수십 년 전까지만 해도 주부의 제일 덕목은 외모보다 품성이었다. 여성의 희생을 전제로 하는 봉건적 윤리관이 근간을 이뤘지만, 이것이 부부관계를 지속하는 끈이었다. 하지만 오늘날 부부의 행복을 유지해주는 덕목의 으뜸은 성적 능력과 경제력이다.

최근 들어 남편의 성적 무능력을 이유로 이혼을 신청하는 아내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 그리고 법은 이러한 여성들의 손을 거의 예외 없이 들어주고 있다. 이유는 간단하다. 부부는 서로 정당한 성을 제공받을 권리가 있기 때문이다. 성을 제공하지 않는 남성은 혼인을 지속할 성실의 의무를 다하지 못했고, 신의의 원칙에도 어긋난다는 것이다.



여성에게는 삼종지도와 정절을 강요하면서도 남성 자신들은 방탕한 생활을 하던 남성 우월주의 시절이 있었다. 이젠 남성 위주의 일방통행식 성은 끝났다. 더욱이 각종 성인병과 스트레스로 인해 그동안 노후 증세로만 인식돼오던 발기부전이 40대 남성에게서도 많이 생기고 있다. 화목한 가정을 지키기 위해서는 시대에 뒤떨어진 덕목만 강요할 것이 아니라 남성 스스로 노력해야 한다. 조루나 발기부전 같은 성기능 장애가 있다면 하루빨리 전문의의 도움을 받아 해결할 것을 권한다.



주간동아 2007.09.04 601호 (p62~62)

한지엽 한지엽비뇨기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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