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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즙 생생 건강법|PART 1- 녹즙으로 한국 남성의 건강을 지키자!

녹즙으로 암 치료하는 대전대 한의학과 유화승 교수

“면역력 높이는 녹즙, 암과 성인병 예방 딱이죠”

  • 글·최은성 자유기고가

녹즙으로 암 치료하는 대전대 한의학과 유화승 교수

  • 녹즙은 피로를 풀고 피를 깨끗하게 할 뿐 아니라 면역력을 높여 암을 예방한다.
  • 식품과 질병의 관계를 연구해온 대전대 한의학과 유화승 교수에게서 한국 남성을 위한 녹즙 식이요법에 대해 들었다.
녹즙으로 암 치료하는 대전대 한의학과 유화승 교수
최근 MBC 드라마 ‘하얀 거탑’이 한국 샐러리맨의 서글픈 자화상을 잘 그려냈다는 평가를 받으며 인기리에 종영됐다. 드라마 속 주인공 장준혁(김명민 분)은 암을 고치는 천재 의사지만 정작 자신은 담관암으로 사망했다. 조직에서 살아남기 위해 버둥거리다 건강을 돌보지 못해 숨진 장준혁에게 한국 남성들은 자신의 모습을 투영하며 공감대를 형성했다.

직장생활의 피로와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한국 남성들이 암, 성인병 등 각종 질병으로부터 위협받고 있다. 2005년 통계청이 발표한 ‘질병에 의한 한국 남성의 사망원인’을 보면 암이 인구 10만명당 171명으로 1위를 기록했다. 이는 1994년 인구 10만명당 112.7명보다 크게 증가한 수치다.

2위는 성인병으로 분류되는 뇌중풍(뇌졸중)·뇌출혈 등 뇌혈관 질환(10만명당 66.7명), 3위는 동맥경화·심근경색 등 심장질환(10만명당 38.8명), 4위는 간질환(10만명당 31.1명) 순이었다. 이 질병들은 전체 사망원인의 약 50%를 차지한다. 남성 연령별 사망원인 1위를 살펴보면 30대는 암, 40대는 암과 간질환, 50대 이상은 뇌혈관 질환이었다.

흡연, 음식물, 스트레스 등이 암 발생 주원인

한국 남성들이 이렇듯 암과 성인병에 위협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유화승 교수는 남성 주요 암과 성인병 발생의 체계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남성들은 깨어 있는 시간의 대부분을 직장 등 조직에서 보냅니다. 그러다 보니 여성보다 스트레스가 심하고 잦은 회식 때문에 지방과 육류를 많이 섭취합니다. 또한 잦은 음주와 흡연으로 암이나 성인병에 노출될 위험이 큽니다. 실제로 1970년대 이후 암과 성인병 연구를 보면 흡연, 음식물, 스트레스, 바이러스 증식, 전자파, 공해, 화학물질 등이 암 발생의 주요 원인으로 파악됐습니다.”

유 교수는 특히 과도한 스트레스를 암이나 각종 성인병을 일으키는 중요한 원인으로 꼽았다. 지나친 심리적 스트레스가 면역력을 억제하고 호르몬의 균형을 깨뜨려 암세포와 같은 돌연변이 세포의 증식을 촉진하고 고혈압, 뇌출혈, 심근경색 등 성인병을 유발한다는 것.

녹즙으로 암 치료하는 대전대 한의학과 유화승 교수

유화승 교수는 각종 성인병에 시달리는 한국 남ㅁ성들에게 ”항암 효과가 있는 여러 채소를 천연 그대로 먹으라”고 조언한다.

“‘삼팔선’ ‘사오정’ 등의 말에서 알 수 있듯 조직에서 생존을 위해 발버둥치는 한국 남성들은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심합니다. 한의학적으로 보면 스트레스는 칠정(七情)에 해당하는데 근심하고, 슬퍼하고, 두렵고, 놀라는 등 마음의 병이 원인이 돼 암·성인병 등 육체적인 질병까지도 초래합니다. 중년 남성들의 큰 고민거리 중 하나인 발기부전도 지나친 스트레스가 문제입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습관적으로 담배를 피우는 남성이 많은데, 흡연자가 발기부전이 될 확률은 비흡연자보다 두 배 이상입니다.”

무엇을 먹고 마시느냐에 따라 면역력 달라져

그렇다면 한국 남성들이 어떻게 암과 성인병의 위협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식품과 질병의 관계를 연구해온 유 교수는 “바른 식습관으로 질병을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한다.

“돌과 페토라는 미국의 두 저명한 종양학자는 암의 원인 중 음식물이 차지하는 부분이 35%에 이른다는 보고서를 내놓았습니다. 불규칙한 식사, 육류 중심의 기름진 식단 등이 암과 성인병 발생에 영향을 끼친다는 것이죠. 많은 학자들은 ‘식품에 의한 간접적인 영향까지 고려한다면 음식물과 암의 상관관계가 약 70%에 이를 것’으로 추정합니다.”

1970년대 이후 ‘식품과 암’ 연구를 통해 많은 학자들은 “채소와 과일, 식이성 섬유질, 미량의 영양소들은 암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으며 지방과 지나친 열량, 알코올 섭취 등은 암이나 성인병의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결론을 내렸다. 절인 음식, 동물성 지방, 인스턴트식품 등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몸의 면역력이 약화돼 정상세포가 암 유전자로 변형되기 쉽다는 것. 국내의 경우에도 육류 중심의 식생활이 본격화된 90년대 들어 암 발생률이 70~80년대보다 서너 배 이상 늘어났다.

미국에서는 폐암과 대장암이 많고, 중국은 식도암이 가장 많으며, 우리나라는 간암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 교수는 이렇듯 나라마다 암 발생률이 차이가 나는 것도 결국 나라별로 식생활 패턴에 차이가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많은 연구결과를 놓고 볼 때, 무엇을 먹고 마시느냐에 따라 병을 이겨내는 면역력이 좋아지기도 떨어지기도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동의보감’에 따르면 ‘음식을 담백하게 섭취해 기와 혈을 충족시키라’고 돼 있습니다. 이는 건강을 지키려면 제대로 먹고 마셔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죠.”

▼ 돌과 페토의 암 발생원인 추정
인자 추정치(%)
식이
35
흡연
30
전염
10
생식 및 성적 행동
7
직업
4
음주
3
지구물리학적 인자
3
공해
2
산업산물
1
의약 및 의약처치
1
식품첨가물
1


녹즙으로 암 치료하는 대전대 한의학과 유화승 교수

유화승 교수는 ”채소를 녹즙으로 만들어 먹으면 소화흡수 시간이 빨라지고 체내 흡수율을 높일 수 있다”고 말한다.

불규칙한 식생활 병으로 가는 지름길

하지만 늘 시간에 쫓기는 한국의 직장인들은 아침식사를 거르거나 샌드위치 등 패스트푸드로 때우는 경우가 많다. 유 교수는 “아침식사를 거르는 등의 불규칙한 식생활은 몸의 균형을 깨뜨려 병으로 가는 지름길이 된다”고 강조했다.

“밤에 배부르게 먹는 것은 어리석은 일입니다. 그런데 한국 남성들은 아침은 거르고 점심은 대충 때우고 저녁때 회식자리에서 고기를 구워 먹습니다. 완전히 반대로 하는 거죠. 당연히 몸의 균형이 깨치면서 병이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유 교수는 “서구화된 식생활이 가장 큰 문제”라며 암과 식생활의 관계를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를 들려주었다.

“90년대 미국으로 이주한 일본인들의 암 발생률을 조사한 결과가 있습니다. 처음에는 이들의 암 발생률이 매우 낮았는데, 미국으로 건너가 육류 중심의 식생활을 하면서 암 발생률이 미국인과 비슷하게 나타났어요. 이는 잘못된 식습관이 얼마나 건강에 치명적일 수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죠.”

암을 억제하고 성인병을 예방하려면 어떤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을까. 유 교수는 “평소 칼로리가 낮은 자연식품을 선택하고 식품 자체의 영양을 그대로 살려 조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 점에서 녹즙은 항암효과가 있는 여러 채소를 천연 그대로 먹을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음식이라고 한다.

실제로 유 교수는 대전대 한방병원에서 암환자를 위한 식이요법으로 녹즙을 이용하고 있다. 암 치료를 위해 항산화 음식과 함께 아침에는 녹즙을, 점심과 저녁식사 사이에는 과일즙을 주는 것. 녹즙은 환자의 상태와 치료 유형에 따라 각기 다른 채소로 만들어지는데, 이중 기본이 되는 재료가 신선초, 상추, 시금치, 쑥, 오이 등이다. 과일즙은 당근, 바나나, 꿀을 이용한다.

녹즙 복용으로 암을 치료하는 효과가 어느 정도인지 아직 통계화하지는 못했지만 복용하지 않은 환자보다는 치료 효과가 크다는 것이 유 교수의 설명이다.

“한방에 의식동원(醫食同源)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의약과 음식은 근원이 같다는 의미죠. 특히 암 치료에서 음식이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큽니다. 녹즙이 암세포 자체에 미치는 영향력은 약하지만 암 치료 후 몸에 남아 있는 암세포와 싸울 때는 힘을 발휘할 수 있어요. 특히 장기간 집중적으로 복용하면 효과가 나타나죠.”

녹즙으로 암 치료하는 대전대 한의학과 유화승 교수
그렇다면 녹즙은 어떤 메커니즘을 통해 항암효과를 발휘하는 것일까. 유 교수는 녹즙의 가장 큰 기능에 대해 “몸에 노폐물이 쌓이는 것을 막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녹즙은 비타민과 미네랄을 풍부하게 공급해 신진대사 과정에서 생성되는 노폐물을 원활히 처리합니다. 따라서 자연스럽게 면역력이 강화돼 체내에 쌓인 발암물질을 분해하는 효과도 커지는 거죠. 신선한 채소에 풍부한 각종 영양소는 암세포를 억제할 뿐 아니라 성인병을 치료하고 예방합니다.”

또 채소와 과일에는 아밀라아제라는 소화효소가 있어 위와 장의 소화 기능을 강화하고 소화액 분비를 촉진한다는 것이 유 교수의 설명이다. 나이가 들고 체력이 약해질수록 몸이 산성화하는 경향이 있는데 녹즙을 마시면 체액을 알칼리성으로 유지해준다고 한다.

그렇다면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골고루 많이 먹으면 될 것을, 굳이 번거롭게 녹즙으로 마시는 이유는 무엇일까.

“채소를 그냥 먹기보다 녹즙으로 만들어 먹으면 소화 흡수 시간이 빨라지고 체내 흡수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 또 영양소의 손실 없이 간편하게 먹을 수 있지요.”

녹즙의 체내 흡수율은 67%이고 15분 정도면 소화가 되므로 채소와 과일을 씹어 먹는 것보다 효율적으로 여러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다는 얘기다.

녹즙은 몸 정화하고 정신 맑게 해주는 건강식

최근 암이나 성인병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는 물질이 하나 둘씩 베일을 벗고 있다. 그중 가장 효과가 큰 물질이 비타민 A·C·E, 셀레늄, 섬유질이다. 녹즙은 신선한 녹황색 채소류와 과일류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항암물질의 보고(寶庫)’라고 불린다. 유 교수는 “채소류와 과일 섭취의 중요성이 날로 높아지면서 미국에서는 ‘하루에 적어도 다섯 가지 채소나 과일을 섭취하자’는 운동이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녹즙은 술, 담배 등 각종 독성물질로 간이 손상되고 불규칙한 식생활 때문에 위장 기능이 떨어진 한국 남성들에게 유용한 건강식이다. 유 교수는 “녹즙이 몸속의 독을 없애고 중화해 손상된 장기의 기능을 회복시킨다”고 강조했다.

녹즙의 또 다른 장점은 기름진 음식에 길들인 잘못된 식습관을 바로잡을 수 있다는 것. 유 교수는 “녹즙은 평소 부족해지기 쉬운 영양소를 공급하고 건강한 식습관을 갖는 데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기름진 음식을 먹은 뒤 녹즙을 먹으면 그 속에 들어 있는 풍부한 섬유질이 몸에 쌓인 나쁜 콜레스테롤을 제거합니다. 이는 동맥경화 등 성인병과 암을 예방하는 데 큰 구실을 하죠. 또 커피나 탄산음료 대신 녹즙을 하루 한두 잔씩 마시면 건강한 생활습관도 가질 수 있습니다.”

[플러스 정보|‘녹즙 잘 마시는 법’]

열 많은 소양인 체질 잘 받아 … 유기농 녹즙 마셔야 효과


녹즙으로 암 치료하는 대전대 한의학과 유화승 교수
매일 아침 건강을 위해 녹즙을 마시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직접 채소를 갈아 먹기도 하고 전문회사에 배달시켜 먹기도 한다. 다만 “녹즙도 자신의 체질을 알고 마셔야 한다”는 것이 유화승 교수의 설명이다. 그가 독자들의 건강을 위해 녹즙을 효과적으로 마시는 법을 소개했다.

열이 많은 소양인에게 좋다

녹즙은 날로 된 채소류로 만들어져 찬 성질을 지닌다. 따라서 열이 많은 소양인 체질에 특히 좋다. 반면 소화기가 약한 소음인은 설사를 할 수도 있으므로 많이 마시지 않는다.

하루 한두 잔 마시는 것이 좋다

녹즙을 처음 마실 경우 한 번에 많은 양을 마시기 힘들다. 무리하게 먹지 말고 서서히 양을 늘려가는 것이 좋다. 위장 기능이 약한 사람도 차츰 늘려간다. 꾸준히 마시면 위장 기능이 좋아지면서 양도 늘어나게 된다.

식후에 마신다

열이 많은 사람은 아침식사 전 공복 상태에서 녹즙을 마셔도 효과가 크지만 소화 기능이 약한 소양인은 설사나 위장장애가 일어날 수 있다. 녹즙이 위액 분비를 촉진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굳이 식전에 마시지 말고 식후에 마시는 것이 좋다.

위생관리부터 꼼꼼히 따진다

녹즙을 만들 때 철저한 위생관리는 생명이다. 엄격하게 재배되고 관리되지 않은 채소류나 과일류를 갈아 마시게 되면 각종 기생충과 알을 섭취할 수 있어 면역기능이 현저히 떨어지기도 한다. 집에서 녹즙을 만들어 먹을 때는 채소를 깨끗이 씻고 가능한 한 유기농 채소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배달된 녹즙을 먹을 경우엔 녹즙 채소 재배부터 생산, 배달까지 철저히 관리하는 믿을 수 있는 회사 제품을 골라야 한다.




주간동아 2007.04.03 579호 (p2~9)

글·최은성 자유기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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