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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폭에서 살아나는 한국 고대사

  • 정현상 기자 doppelg@donga.com

화폭에서 살아나는 한국 고대사

화폭에서 살아나는 한국 고대사
●●● “세계 어디를 가나 시조의 탄생 그림이 있는데 우리나라만 없었습니다. 그래서 단군의 탄생 신화를 그림으로 그렸습니다. 단군이 수염 달린 할아버지가 아니라 천제 환인의 손자이자 환웅의 아들로서 태어나 자라는 모습을 상상해보셨나요?”

한국 최초의 장편 SF 만화 ‘라이파이’ 작가로 유명한 김산호(67) 화백이 ‘단군의 탄생’ 등 한국 고대사의 장면을 화폭에 담아 3월30일까지 서울 경복궁 전철역사 안 ‘서울 메트로 미술관’에서 전시회를 열고 있다. 전시된 50여 작품은 환웅이 나라를 열었던 때부터 발해에 이르기까지 역사적 인물과 사건을 담고 있으며, 500호(2×6m 크기)가 넘는 초대형 작품이다.

“중국이 한국 고대사를 자국 역사에 편입시키려는 동북공정은 정말 심각합니다. 우리가 아무리 역사 왜곡이라고 외쳐도 그 사람들은 꿈쩍도 하지 않습니다. 우리의 고대사를 우리가 소중히 여겨야겠기에 이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김 화백이 그리는 그림은 기록에 근거한 역사회화다. 당시의 인물과 복장, 배경 등에 대한 철저한 연구가 기본이다. 이를 위해 그는 수많은 역사책을 읽었고 만주와 시베리아, 바이칼호 등을 여러 차례 찾아가 고증을 거쳤다.

1959~62년 ‘라이파이’의 히트로 성공가도를 달렸던 그는 66년 도미해 만화 주인공 라이파이처럼 전 세계를 누비며 살다 94년 귀국했다. 중국이 동북공정 작업을 은밀하게 진행하는 것을 알게 되면서 고대사에 관심을 가진 그는 이후 ‘대한쥬신제국사’ ‘치우천황’ 등 사극화 작업에 전념해왔다. 이번에 전시된 그림은 그의 역사회화 2400여 점과 함께 광주시에서 건립하는 ‘쥬신(朝鮮)역사박물관’(9월 개장 예정)에 영구 전시될 예정이다.



주간동아 2007.04.03 579호 (p111~111)

정현상 기자 doppel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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