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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수 출신 노인과 한의사 주치의 연결

  • 김진수 기자

장기수 출신 노인과 한의사 주치의 연결

장기수 출신 노인과 한의사 주치의 연결
장기수 출신 노인들이 한방 주치의를 두게 됐다. ‘참의료실현청년한의사회’(약칭 ‘청한’)가 1월10일 서울의 한 음식점에서 장기수 출신 인사 모임인 ‘통일광장’(대표 임방규) 회원들과 상견례를 하고, 이들에 대한 진료활동에 나선 것.

이번 ‘장기수-한의사 주치의 맺기’ 사업은 청한 측이 추진해온 ‘나눔한의원 운동’의 하나. 좌우 이념 대립이 극심했던 혼돈의 한국 현대사에서 10, 20대의 젊은 나이에 내린 ‘순간의 선택’으로 인해 이후 30~40년 동안 옥고를 치러야 했던 이들은 이제 70, 80대가 됐다. 문민정부가 들어서서야 이른바 ‘준법서약서’를 쓰고 자유의 몸이 됐지만, 대다수가 아직껏 고문 후유증에 시달리거나 뇌중풍(뇌졸중), 폐질환, 퇴행성 관절염 등 각종 노인성 질환으로 몸과 마음이 쇠약해졌다.

청한의 박용신(39) 회장(동서한의원 원장·서울)은 “장기수 출신 노인 대부분이 연고자가 없는 데다 인적 네트워크마저 취약해 의료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며 “의료인으로서 그 점이 안타까워 지난해 10월부터 주치의 서비스를 나름으로 준비해왔다”고 밝혔다.

주치의로 자원한 한의사는 청한의 서울지역 회원을 비롯해 부산·대전·전북 지부의 회원 20여명. 이들은 전국에 흩어진 40여 장기수 출신 노인들의 ‘건강 지킴이’로 상시 진료를 시작했다.

1990년 2월 창립한 청한은 150여명의 회원을 두고 있으며, 산업재해 환자 진료에 한의학이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해 93년 한방 산재전문요양기관인 구로한의원을 탄생시킨 바 있다. 청한 문의 02-3676-0194



주간동아 2006.01.31 521호 (p127~127)

김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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