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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Ⅱ|펀드 투자시대의 명암

우량주 펀드 적립식 투자 적기

주가 조정기에 싼값 매수 ‘장점’ “기존 중소형주 펀드 가입자는 일부 환매도 생각해볼 만”

  • 윤영호 기자 yyoungho@donga.com

우량주 펀드 적립식 투자 적기

우량주 펀드 적립식 투자 적기
주가는 하늘도 모른다’는 말이 있다. 그러나 작년 말 이후 “2006년 한국 증시는 한 차례 조정이 있을 것”이라고 보는 견해가 우세했다. 최소한 주식형 펀드 수익률이 작년보단 못할 것이라는 데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은 드물었다. 실제 1월17~18일에 이어 20일 한국 증시는 폭락 장을 연출했다. 그렇다면 이런 상황에 펀드 투자자들은 어떤 전략을 갖는 게 좋을까.

─60%의 수익이 났는데, 지금 환매할까요

펀드평가회사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지난해 순자산이 50억원 이상인 234개 주식형 펀드의 수익률은 평균 56.34%나 됐다. 이미 얻은 수익을 놓치기 싫은 건 인지상정. 여기에 시장 전망까지 불안하니 환매 욕구는 더 커질 수밖에 없다. 당연히 하루에도 수차례씩 환매를 생각해봄직하다. 전문가들은 적립식 주식형 펀드의 경우 성급한 환매보다는 장기 보유를 권했다. 그것이 적립식 펀드의 특성에 맞는 결정이라는 설명이다. 증시가 하락할 때 오히려 싼값에 주식을 더 많이 사 장기적으로 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게 적립식 투자의 본질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그러나 보수적인 투자자라면 일부를 환매하는 것도 괜찮을 법하다. 신한은행 한상언 재테크팀장은 “작년 초에 세운 목표 수익률을 초과달성했다면 리스크 관리를 위해 가입한 펀드 일부를 환매하고 상대적으로 안정성이 높은 상품으로 갈아타는 것도 고려해봄직하다”고 조언했다. 특히 작년의 경우 중소형 성장주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짠 펀드의 수익률이 높았다. 이런 펀드에 가입한 투자자들은 일부를 환매하는 것도 고려해볼 필요가 있겠다. 동부투신운용의 한 펀드매니저는 “중소형주의 경우 물량이 적기 때문에 주가 조정기에는 유동성에 제한을 받을 수 있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대형 우량주에 관심 가져라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는 상황에 수익률을 장기적, 안정적으로 가져가려면 한국을 대표할 만한 우량 기업을 많이 편입한 펀드에 투자하는 게 현명한 선택이다. 외환위기 이후 한국 증시는 우량주 장기투자가 수익률로 보상받는 시장으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1992년 1월부터 2005년 9월까지 10년이 넘는 기간 종합주가지수의 수익률은 79%에 불과했다. 채권에 투자했을 때의 수익률 403%에 비교해 초라할 정도다. 하지만 자기자본수익률(ROE), 시가총액, 수익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미래에셋증권이 산출하는 KBI(Korea Blue-chip Index)의 수익률은 무려 1771%로 눈이 부실 정도다.

KBI는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고 있을 뿐 아니라 우수한 재무구조와 사업모델을 가진 대형주로 구성된 지수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왜 우량주 펀드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지 설명해주는 대목이다.

─지금 펀드에 가입하면 어떨까

적립식으로 주식형 펀드에 투자할 생각이라면 지금이 적기일 수 있다. 적립식 펀드의 장점은 주가 조정기에 오히려 싼값에 주식을 더 많이 살 수 있다는 점이기 때문에 1월18, 19일과 20일의 폭락은 오히려 기회일 수 있다는 것. 작년에 주가가 너무 올랐다고 머뭇거렸던 투자자들에게는 더욱 그렇다.

그러나 적립식이라고 해서 적금처럼 매달 돈을 넣을 필요는 없다. 새턴투자자문 김석한 대표는 “올해의 경우 보수적인 투자자라면 지수가 하락하는 국면이라고 생각될 때에 한해 펀드에 자금을 유입시킬 수 있는 상품을 선택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한 가지 명심할 것은 지금 들어간다 해도 작년과 같은 수익률을 올리기는 쉽지 않다는 점이다. 전문가들은 작년과 같은 주식형 펀드 수익률은 극히 이례적인 현상이라고 입을 모은다.

─회사채 펀드에 관심 가져라

일부 전문가들은 회사채 펀드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무엇보다 현시점의 절대 금리 수준이 높기 때문이다. 회사채 3년물(AA-) 금리가 연 5.5% 수준이고, 지표금리인 국고채 3년 물도 연 5.0%대 수준이다. 1년만 보유하더라도 은행 정기예금 이상의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는 얘기다. 여기에 추가 금리 상승 가능성도 적어 작년과 달리 평가손 위험이 적다는 게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주간동아 521호 (p62~62)

윤영호 기자 yyoung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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