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467

2005.01.04

풍부한 교과과정 … 학생 활동 중심의 수업

  • 입력2004-12-31 15: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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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충남 지역 유일의 외국어고등학교인 대전외고는 1995년 개교했다. 그리 길다고 할 수 없는 역사지만 자연 친화적 학교 환경, 잘 갖춰진 시설, 활기찬 면학 분위기 등에 힘입어 짧은 기간에 명문고로 자리매김했다고 자부한다.

    대전외고에서는 세계 공용어로 통하는 영어부터 유럽어 아시아어에 이르는 다양한 언어를 가르치는데, 전공만 영어과 독일어과 프랑스어과 스페인어과 러시아어과 중국어과 일본어과 등 7개에 달할 정도로 다른 외국어고와 비교해 풍부한 교과과정을 자랑한다.

    영어과는 학년마다 2개 학급이 편성돼 있어서 영어과 교사 13명과 원어민 강사 및 보조교사 4명이 수업을 진행한다. 어학실 수업을 적극 활용해 영화, 음악, 영자 신문, 해외 영어 방송 등을 접함으로써 학생들이 영어에 흥미를 가지고 살아 있는 언어를 배울 수 있게 지도하는 것이 특징.

    독일어과는 각 학년별로 1개 학급씩 구성돼 있으며 담당교사 3명과 원어민 강사 2명이 수업을 진행한다. 우수한 학생들이 소신 지원을 하는 경우가 많아 대부분 졸업 후 독일 유학길에 오른다고 한다. 특히 독일어과 학생 가운에 매년 1명은 독일문화원의 장학금을 받아 독일 문화체험 연수를 다녀오는 기회를 얻는다.

    프랑스어과는 학년당 2개 학급이 편성돼 있는데, 교사진은 역시 내국인 교사와 원어민 강사로 구성된다. 1학년 과정에서는 독해·기초 문법·회화 기초 등을 배우고, 2학년 과정에서는 심화된 독해와 문법, 3학년 과정에서는 작문과 청해, 프랑스 문화를 배운다.



    학년별로 1개 학급이 있는 스페인어과는 미주 지역에서 영어만큼 공용되는 스페인어를 통해 세계 20여개 나라의 문화를 함께 배운다는 게 강점. 스페인어과 학생들은 선후배 정이 유독 돈독한 편이며 국내 유수한 외국어 경시대회와 ‘외국인을 위한 스페인어자격증시험(DELE)’ 등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이외에 중국어과는 학년별로 2개 학급, 일본어과와 러시아어과는 각 1개 학급씩 갖추고 실력 있는 교사, 원어민 강사들과 함께 실용 외국어를 익히고 있다.

    대전외고는 학생 활동 중심의 수업 전개로도 유명하다. 학생 수준별 분단 수업, 이동 수업을 하고 토의수업을 통해 창의력을 길러나간다. 학생 스스로 생각하고 탐구하는 개별 과제, 협동해서 풀어가는 공동 과제 등을 통해 사고력을 키우는 교육을 하고 있다.

    학교 부지를 이전의 전민동에서 현재의 내동으로 이전하는 과정에서 학생, 학부모와 학교 간의 의견 차이로 잠시 마찰을 빚었지만 2004년 3월 신축 교사로 이전을 마치면서 학교 운영이 정상화돼 새로운 전진을 앞두고 있다.

    풍부한 교과과정 … 학생 활동 중심의 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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