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407

2003.10.30

상한가 송금조 회장 / 하한가 김무성 의원

  • 이나리 기자 byeme@donga.com

    입력2003-10-23 18: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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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한가 송금조 회장 / 하한가 김무성 의원
    ▲ 상한가 송금조 회장

    10월15일 부산대에 현금 100억원이 ‘와르르’. 6년 내 205억원 더 내놓으마, 약속한 이는 노기업인 ㈜태양 송금조 회장(79). 305억원이면 국내 대학 기부금 사상 최대 금액. 정작 송회장, 형편 어려워 초등학교 나와 날품팔이부터 했다고. 이제는 어엿한 세 회사 거느린 자수성가 중견 기업인. 그래도 회사엔 사장실 없고, 체육복 한 벌로 1년 나는 ‘자린고비’. “부산에서 돈 벌었으니 부산에 돌려드립니다.” 같은 현금 100억원이라도 구린 돈, 향내 나는 돈 따로 있구려.



    상한가 송금조 회장 / 하한가 김무성 의원
    ▼ 하한가 김무성 의원

    “친북 좌익 국회의원 나와라!”



    아닌 밤중에 홍두깨 아니라, 벌건 대낮에 ‘빨갱이’. 목청 돋워 소리친 자는 한나라당 ‘왕이빨’ 김무성 의원. 말인즉슨 유시민 개혁당 의원, 대선 직전 중국 북한 대사관에 수차례 왕림했다는 건데. 반(反)이회창 두툼한 자료 받아 써먹었으니 ‘잠입탈출’에 ‘회합통신죄’라고? 유의원 ‘의원직 걸고’ 따져보니 전혀 터무니없는 거짓말. 일단 놓고 본 ‘똥침’에 제 엉덩이만 까인 꼴. “안 되면 말고, 되면 더 좋고.” 양치기 소년이 혀 차고 가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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