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359

..

‘펜션’도 톡톡 튀어야 산다

  • 김백기/ 유니마이다스(www.unimidas.co.kr) 전무

    입력2002-11-08 10:14:00

  • 글자크기 설정 닫기
    ‘펜션’도 톡톡 튀어야 산다

    ‘펜션’ 사업이 뜨고 있다. 하지만 단순 숙박시설로는 승산이 없다. 테마가 있는 휴양시설로, 휴식 외의 색다른 체험을 할 수 있어야 성공할 수 있다.

    여러 차례에 걸친 정부의 부동산 투기 대책 발표에도 불구하고 시중 부동자금이 워낙 풍부한 탓인지 부동산 가격이 좀처럼 안정되지 않고 있다.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 또 하나의 투자 대상으로 떠오른 상품이 펜션이다. 펜션 투자를 위해서 기본적으로 알아두어야 할 사항을 살펴본다.

    1. 주변 입지조건을 고려하라

    부지는 주변 경관이 수려하고 조망이 탁 트인 남향이나 동남향으로 배산임수에 자리잡으면 좋다. 편의시설로는 자녀가 어린 경우 학교를 기본적으로 고려해야 하며 시장이나 은행, 병원 등과의 거리도 생각해봐야 한다. 따라서 도시에서 20km 이내에 있는 것이 좋다. 또 인근에 접근도로가 있어야 한다. 방범 차원에서 단지형의 부지가 좋으나 부득이한 경우 인근 마을에서 너무 멀리 떨어지지 않는 곳을 선택한다.

    2. 지역의 특화된 문화를 최대한 반영하라

    펜션은 그 지역의 특성을 최대한 반영하는 것이 중요하다. 단순히 숙박을 위한 시설로 꾸몄다가는 한 번 왔다간 이용객이 다시 찾는 일이 없을 테고, 결국 이용객이 적어져 수익성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 따라서 지방 특산물 등 농작물을 재배하여 찾아오는 손님들에게 숙박 이외에 색다른 것을 체험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주는 게 중요하다. 농장형 펜션, 낚시투어형 펜션, 양식장형 펜션 등이 대표적이다. 그 밖에 스키장, 온천, 유명 관광지 등 그 지역의 특성을 적극적으로 활용, 독특한 지역문화를 반영해야 인기 있는 펜션이 될 수 있다.



    3. 홍보력과 관리능력이 우수한 업체를 최대한 활용하라

    펜션 운영의 성공 여부는 좋은 입지조건 못지않게 홍보가 좌우한다. 개인이 운영하는 것이 대부분인 만큼, 전문 홍보인력을 활용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최근 이러한 곳을 모아서 적극적으로 관리해주는 회사가 많이 늘고 있다. 이러한 회사는 리모델링, 건축 시공, 홍보, 운영관리 등을 담당하고 일정한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다. 비교적 적은 수수료(이용료의 10% 정도)를 받고 체계적으로 위탁관리를 해준다. 따라서 펜션을 운영하고자 하나 전문지식이나 경험이 없는 사람은 이와 같은 회사를 적극 활용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4. 운영자가 직접 농지전용을 통해 개발하는 경우



    운영자가 단지 내 대지나 단지형 농지, 기존의 농가주택이 아닌 농지나 임야를 직접 개발하려 할 경우 다음 표와 같은 비용이 든다. 또한 최초의 부지 명의이전 비용은 개별 공시지가의 3.4%가 들며 토목공사비는 평당 5만~10만원, 건축비는 건축물과 내부 구조에 따라 평당 250만원에서 400만원까지 다양하다. 조경공사비도 적게는 평당 1만원부터 다양하나 평당 10만원 정도면 비교적 아름다운 조경을 할 수 있다.

    5. 구입시 수익성과 환금성을 고려하라

    처음 구입시 검토한 수익성이 곧 환금성이 된다. 즉 수익성이 높게 나올수록 환금성도 높다. 환금성은 일반적으로 도심 쪽이 높으나, 시골이라도 수익성이 높으면 매도하기가 수월해 환금성이 높다.

    6. 매도할 때는 리모델링을 하라

    운영중인 펜션을 매도할 때는 구조나 내·외관 등을 약간 변경하거나 보수한 후에 매도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일 수 있다. 처음 운영을 시작할 시점과는 달라진 소비자의 요구를 만족시킬 수 있도록 약간의 비용을 들여 변화를 주면 펜션의 가치를 배가시킬 수 있다.



    댓글 0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