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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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전화를 누가 듣는다면… 생각만 해도 오싹

  • 입력2002-11-07 09: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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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전화를 누가 듣는다면…  생각만 해도 오싹
    내 전화를 누가 듣는다면… 생각만 해도 오싹

    커버스토리 ‘만신창이 국정원’을 읽었다. 국정원의 불법 도청 논란을 바라보는 국민들은 불안하기 그지없다. 전임 대통령도 도청 공포에 시달려 휴대전화를 기피했다는 기사를 보니 기가 막힌다. 국가기관에 의해 벌어지는 도·감청의 규모를 알 수 없을 정도라고 하니 주위에서 일상적으로 도·감청이 벌어지고 있다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 휴대전화 도청장비에 대한 속 시원한 진실 규명도 필요하다. 나의 사생활이 누군가에게 노출되고 있다는 생각만으로도 끔찍하다. 국가의 안전보장과 범죄 예방을 위한 최소한의 도청은 있을 수 있다고 하더라도 사생활만큼은 철저히 보호받아야 한다.

    김종환/ 인천시 남동구 만수1동

    수재민에 지속적인 관심과 봉사를

    수재민들이 추위에 떨고 있다는 기사를 읽었다. “이건 사람이 사는 게 아니야”라는 어느 수재민의 말이 마음을 아프게 했다. 모든 것을 잃어버린 수재민들에게 올 겨울은 유난히 추울 것이다. 5평 남짓한 컨테이너에서 겨울을 날 걱정에 수재민들의 내쉬는 한숨은 매서운 바람보다 더 가슴을 파고든다. 가뜩이나 올해는 추위도 빨리 찾아와 고통이 더욱 클 것이다. 한동안 이어지던 자원봉사 손길도 이제는 거의 자취를 감추었단다. 수재민들이 올 겨울을 따뜻하게 나고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기를 기대한다.



    심바울/ 경남 창원시 상남동

    강북 뉴타운 개발 신중 기해야

    강북 뉴타운 개발의 문제점을 다룬 기사를 읽었다. 개발 발표가 나자마자 벌써부터 투기 조짐이 보인다니 문제가 아닐 수 없다. 강남북의 균형 개발을 꾀한다는 원래의 취지는 뒷전이고 투기꾼 배만 채울지도 모른다는 우려는 현실이 될 수 있다. 서울시는 강북 뉴타운 개발을 서두르지 말고 신중하고 충분한 검토와 준비를 마친 뒤 실시해야 한다. 자칫 성과주의에 밀려 섣부르게 추진된다면 우려하는 대로 많은 부작용을 야기할 수 있다. 교통난 가중은 물론 난개발로 주변 환경만 악화될 수 있다. 서울시는 졸속으로 추진됐던 5대 신도시 개발 계획을 반면교사로 삼아 강북 발전의 당초 취지를 최대한 살릴 수 있도록 신중을 기해야 한다.

    이병헌/ 서울시 노원구 상계동

    각 금융기관 금리비교 했더라면

    ‘원 포인트 재테크’에는 시기에 맞는 재테크 방법이 충실하게 소개돼 많은 도움을 얻곤 한다. 이번 호에서 다룬 비과세 근로자 우대저축은 매력적인 상품이다. 하지만 독자는 각 금융사의 금리를 일일이 비교하지 못한다. 그러므로 기왕 ‘원 포인트 재테크’라는 제목이 붙은 기사라면 각 금융사별 근로자 우대저축의 금리를 게재해주는 것이 낫지 않았을까 싶다.

    그리고 최초 주택구입자금대출이 올 연말까지만 시행된다고 하였는데, 이 기사는 약간의 수정이 필요하지 않았나 싶다. 현재 이 대출상품은 인기가 좋아 2003년도 예산안에도 올라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므로 이 상품은 11월 초의 국회 예산 심의에서 결정될 사항임을 밝혀주었으면 내년 집 구입을 염두에 둔 독자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을 것이다. 앞으로도 독자들의 재테크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좀더 충실하게 전해주었으면 좋겠다.

    박장규/ 경북 울진군 후포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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