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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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방적 퍼주기는 안 된다 外

  • 입력2004-10-01 16: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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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방적 퍼주기는 안 된다 外
    남북 간의 협상 재개와 북일 정상회담 성사 등으로 한반도 정세가 급변하고 있다. 막대한 양의 쌀 지원과 경의선 연내 개통 등 교류협력이 줄을 잇고 있다. 반가운 일임은 분명하지만 한 가지 당부하고 싶다. 정부가 정치적 입장만 고려해 일방적 퍼주기 식으로 진행해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인도주의 차원에서 북한을 돕는 것은 좋지만 서해교전에 대한 사과 등 해결되지 않은 문제가 있는 상황에서 일방적 지원은 합당한 처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북한만이 실리를 챙겨서는 안 된다. 남북문제는 윈윈방식으로 처리돼야 한다.

    김성호/ 서울시 도봉구 창동

    ▶총리 공백 장기화를 막아라

    ‘누구를 위한 국무총리인가’를 읽었다. 총리서리문제로 3개월 가량 국정에 공백을 가져온 것은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청문회는 필요한 제도이긴 하지만 그동안 여러 문제점을 드러내기도 했다. 진정한 도덕성과 자질 검증의 효과도 있지만 여야가 정략적으로 악용한 사례도 없지 않았다.



    그렇지만 국정 공백이 장기화되도록 방치하는 것은 온당한 처사가 아니다. 차라리 국회의 동의를 받을 때까지 대행체제로 가는 것이 공백을 막고 헌법에도 위배되지 않는 방법이 아닌가 싶다. 어쨌든 더 이상 국정에 구멍이 생겨서는 안 된다. 문제가 없는 인물을 빨리 선택해 국회인준을 받아야 한다.

    우정렬/ 부산시 중구 보수동1가

    ▶나홀로 생활 원룸족 ‘득보다 실’

    사람은 사회라는 유기적인 조직체 속에서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그에 따른 기쁨과 슬픔을 함께 공유하며 살아가게 된다. 그런데 나홀로족처럼 원룸 문화에 젖어 외톨이의 삶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느는 것은 왜일까. 남과 잘 어울리지 못하는 정신적인 장애를 가졌거나 아니면 내면에 깊은 상처를 지닌 경우가 아닐까 한다.

    물론 혼자 생활하는 것이 편할 수도 있겠지만 나홀로 생활 문화가 늘어난다면 많은 문제점을 야기시킬 수 있다. 우리 사회가 은신해 있는 이들을 그대로 방관하기보다는 이들이 갖고 있는 내면의 상처나 정신적인 장애를 치유하여 사회발전에 참여하는 사람이 되도록 선도해 나가야 할 것이다.

    서하영/ 울산시 북구 중산동

    ▶治水 전문가 집중 양성해야

    태풍 루사의 영향으로 전국적으로 엄청난 피해가 발생했다. 이런 사태를 지켜보면서 안타까운 것은 치수(治水)를 담당하는 단일기구가 없다는 점이다. 홍수 관련 업무는 행정자치부, 건교부, 수자원공사, 농업기반공사, 한전 등 여러 부처에 나뉘어 있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치수를 전담하는 중앙의 종합기구를 만들고 전문가도 양성했으면 한다.

    수해 때마다 국민성금으로 땜질하고 정부가 지원하는 식으로는 물 난리를 다시 겪을 수밖에 없다. 수해가 비록 천재라 할지라도 사람의 힘으로 최소화할 수는 있을 것이다.

    김치현/ 부산시 서구 동대신동2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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