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348

2002.08.22

“아! 힘들다” 아이들도 ‘살과의 전쟁’

  • < 사진 / 김성남 기자 > photo7@donga.com / < 글 / 송홍근 기자 > carrot@donga.com

    입력2004-10-05 13: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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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힘들다” 아이들도 ‘살과의 전쟁’
    비만은 가라!

    경기도 의정부보건소의 ‘비만 어린이 건강교실’. 허리둘레가 또래 아이들보다 한 뼘은 넓은 비만 아동들이 모였다.

    다음 학기엔 ‘뚱뚱보’라는 놀림을 받지 않겠다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것.

    평소의 절반도 되지 않는 부족한 식사, 계속되는 스트레칭과 고단한 운동… 헉헉거리는 아이들의 숨소리 뒤로 살 빠지는 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아이들은 싫은 내색 한번 않고 “비만을 탈출하겠다”는 의지 하나로 어금니를 꽉 깨물었다. 매주 월요일에는 영양상담과 지도를 받으며 의지를 다지고, 수요일과 금요일엔 6명씩 소그룹을 만들어 ‘지옥 훈련’으로 본격적인 ‘살 빼기’에 나선다.

    “아! 힘들다” 아이들도 ‘살과의 전쟁’
    보건소 건강증진팀 김미야 간호사(36)는 “비만은 사회 부적응증과 우울증을 일으킬 수 있다”며 “어릴 때 비만을 치료하지 않으면 성인이 돼서도 체중조절이 어렵다”고 말한다. 비만교실은 의정부보건소와 경민대학(의정부 소재) 다이어트정보학과 남정혜 교수가 공동으로 마련한 행사로 4∼6학년 비만 학생 22명을 대상으로 8월31일까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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