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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생식의 힘, 세계를 간다

“생식이라고 다 똑같은가”

고을빛생식·이롬라이프·풀무원테크‘빅3’… 올 2천억대 시장 80여 업체 치열한 경쟁

  • < 안영배 기자 > ojong@donga.com

“생식이라고 다 똑같은가”

“생식이라고 다 똑같은가”
건강에 효과적이고 먹기가 좋다는 장점 때문에 생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생식시장 규모도 급속도로 커지고 있다. 2000년에 800억~900억 규모이던 생식시장이 지난해에는 1500억원대를 기록했고, 올해는 200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생식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생식업계의 경쟁도 치열한 편. 그동안 고을빛생식, 이롬라이프, 지엠에프, 풀무원테크(회사 이름순) 등 중견업체들 위주로 형성된 생식시장에 대상, 제일제당, 롯데제과 등 대기업들도 잇따라 뛰어들고 있고, 소규모 생식업체들도 우후죽순으로 생겨나고 있는 상황. 생식업계는 현재 80여 업체가 생식시장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그러나 생식시장의 급성장에 따른 문제점도 적지 않은 것으로 지적된다. 무엇보다도 생식이 식품 자체의 영양소를 최대한 보존할 수 있도록 가열 대신에 동결건조방식을 이용하고 있기 때문에 위생에 만전을 가하지 않을 경우 미생물 등에 오염될 여지가 많다. 또 상당수 생식업체들이 국내에서 생산된 유기농 원료를 표방하고 있지만 일부 품목을 제외하고는 유기농산물이라는 점을 확인할 수 없다는 단점도 있다. 게다가 중국과의 농산물 교역이 활발해지면서 업체들이 소비자들을 속여 중국산 농산물을 섞을 수 있는 점도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생식이면 무조건 몸에 좋다고 해서 아무것이나 먹을 게 아니라 꼼꼼히 따져보고 자신에게 맞는 생식제품을 이용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권고한다. 다음 제품들은 국내 생식시장을 꾸준히 이끌어온 중견 생식업체들의 ‘특화된’ 생식제품이다. (이하는 회사 이름순)

고을빛생식 - 밀타임



“생식이라고 다 똑같은가”
고을빛생식이 최근 선보인 ‘밀타임’은 현미, 메주콩, 수수 등 기존의 생식 원료에 산수유·금앵자·오미자·복분자·구기자 등의 한방원료, 그리고 엽산·칼슘·아연·타우린·레시틴 등의 서양의학적 영양원료가 첨가됨으로써 기능성 대체식을 지향하는 제품이다. 특히 이 제품은 자연의학의 대부로 불리는 임준규 박사(전 경희대 한의대 교수·분당 차한방병원장)의 한방 노하우가 가미됨으로써 만성피로 해소 및 성기능 강화까지 덤으로 얻는 장점이 있다고 주장한다. 이는 한국식품개발연구원 하태열 박사팀이 실시한 동물실험과 성인 41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입증된 바 있다는 것.

더욱이 이 제품은 기존의 생식제품이 어쩔 수 없이 풍기는 풋풋한 냄새와는 달리 맛이 부드럽고 고소해 생식을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에게도 먹기가 좋다는 장점이 있다고 회사 관계자는 밝혔다.

“생식이라고 다 똑같은가”
이롬라이프의 황성주 생식은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생식 브랜드다. 2000억원대에 이르는 국내 생식시장에서 40%를 차지할 정도로 이롬라이프의 대표적 생식제품이다. 이 제품의 특징은 무엇보다도 엄선된 원료를 쓴다는 점. 강원도에서 생산되는 곡식류와 채소류, 버섯류, 해조류, 솔잎, 효모 등 30여 가지 청정농수산물을 공급받아 제품을 만들고 있다.

또 이롬라이프는 강원도와 ‘청정농수산물 생산과 공급에 관한 협정’을 체결해 내년부터는 강원도에서 생산되는 친환경 농산물을 전량 공급받아 제품을 생산하되, 이들 농산물에 대한 품질관리는 강원도가 책임지는 식으로 민·관협력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이 제품은 97년 말 대체의학자인 황성주 박사가 영양학적, 약학적, 의학적인 토대 위에서 연구하고 개발한 식품이라는 마케팅 전략으로 소비자들로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얻은 바 있다.

풀무원테크 - 풀무원 정식

“생식이라고 다 똑같은가”
풀무원 정식은 풀무원 전통의 ‘무농약 유기농 재배원칙’을 그대로 따른 생식제품이다. 이 제품의 특징은 원료별 가공방법을 달리하고 있다는 점. 이를테면 생식 원료 중 하나인 현미 호분층은 효소 처리를 통해 생리활성물질의 활용률을 최대한 높이고, 채소류의 경우 착즙과정(즙으로 짜는 과정)을 도입함으로써 단순히 절단해 동결건조하는 것에 비해 영양소의 이용률을 획기적으로 높였다고 주장한다.

또 현미의 씨눈만 별도로 분리, 동결건조함으로써 씨눈에 함유된 영양소의 이용률을 높였다는 점도 이 제품의 특징. 즉 풀무원 정식 1포에는 현미밥 2공기에 해당하는 3g의 씨눈이 함유돼 있다는 것. 이 밖에도 풀무원테크측은 다양한 항산화기능을 갖는 녹차·포도종자·루이보스 추출물 등을 함유해 기능성을 강화시켰고, 임상실험을 통해 제품의 효능도 검증했다고 밝힌다.





주간동아 345호 (p60~61)

< 안영배 기자 > oj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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