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336

2002.05.30

쌍방향 정보 통로 ‘멜진’ 떴다

  • < 명승은/ ZDNet Korea 기자 > mse0130@zdnet.co.kr

    입력2004-10-05 16: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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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쌍방향 정보 통로 ‘멜진’ 떴다
    쌍방향 정보 통로 ‘멜진’ 떴다스팸메일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면서 이메일을 보내야 하는 입장인 인터넷 서비스 회사들은 홍보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메일을 이용해 상품이나 서비스 홍보에 나서는 회사는 광고가 아닌 정보로 보이기 위해 애를 써야 하는 것이다. 많은 네티즌들이 인터넷 이메일 서비스에 가입하는 것도 꺼릴 정도로 스팸메일을 혐오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메일 매거진(줄여서 멜진이라고 통칭하기도 함)의 등장은 이메일의 새로운 영역을 열어주고 있다. 이메일이 단순히 스팸메일이나 받고 친구끼리 메시지를 주고받는 도구만은 아니다. 원하는 정보나 이벤트 행사를 제때 전해주는 수단이 되기도 한다. 또한 자신이 알고 있는 정보를 남들과 함께 나눌 수도 있다. 최근에는 구독자가 수만명에 이르는 메일 매거진도 등장했다.

    메일 매거진의 장점은 이 밖에도 많다. 예를 들어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의 메일 매거진을 이용하다 보면 구독자끼리 커뮤니티가 자연스럽게 만들어진다.

    메일진(www.mailzine.co.kr)에서는 회원에 가입하지 않아도 사이트에 올려진 정보를 검색하면서 원하는 정보를 자신의 이메일 계정에 주기적으로 날아오도록 할 수 있다. 영화나 음악 등 문화 정보에서 전문적인 컴퓨터 정보에 이르기까지 스스로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많다. 이 사이트 한 곳에 집대성된 메일 매거진 수만 해도 9000건이 넘고 네티즌들에게 전달되는 이메일은 1억통에 이른다.

    천리안 매거진(chollian.infomail.co.kr)이나 마이팝(www.mypub.net), 인포메일(www.infomail.co.kr)도 다양한 메일 매거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인포메일의 경우 사이트 내 각 매거진에 등급을 매겨놓았다. 초보자는 높은 등급의 서비스를 받는 것이 좋다. 이 사이트는 분야별 커뮤니티와 부킹 서비스가 있어 관심 분야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 뒀다.



    메일 매거진도 점차 주제별로 전문화되어 가는 경향을 보인다. 머니진(www.money-zine.com)은 사회, 경제, 취업, 자격증 등 실용 정보가 많다는 것이 특징이다. 따로 회원 가입을 하지 않고 자신의 이메일을 등록만 하면 되기 때문에 개인 정보가 유출될 위험은 없다. 프로진(prozine.co.kr)은 아르바이트와 생활영어 등 젊은이에게 특화된 서비스가 많다는 것이 특징이다. 유머난 등 회원끼리 꾸미는 메뉴가 돋보인다.

    메일 매거진 사이트는 기존에 발행된 내용은 물론, 아직 발행되지 않은 내용까지 검색해 볼 수 있다. 스스로 찾아다니면서 다양한 메일 매거진을 검색하는 실속파도 있다. 그러나 매일 업데이트할 때마다 들어간다는 것이 불편한 일이다. 스팸메일이 걱정이라면 무료 이메일 계정을 따로 만들어두고 메일 매거진을 받아보는 것도 한 방법이다.

    메일 매거진은 다수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통로도 된다. 일부 발행자는 메일 매거진을 통해 아마추어 문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자신의 작품을 읽은 네티즌의 반응을 즉각 받을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이라고 설명한다. 물론 일부 매거진은 광고용으로 악용되기도 하지만 대다수 매거진은 개인들의 자발적 참여로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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