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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트로가 양키스에 입단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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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트로가 양키스에 입단했다면…

카스트로가 양키스에 입단했다면…
이달 초 막을 내린 유럽야구선수권 대회에서는 러시아가 2위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자본주의 스포츠의 꽃이라는 야구를 뒤늦게 받아들인 러시아가 10여 년 만에 유럽정상을 다툴 정도로 성장했다는 것은 분명 빅뉴스다.

사회주의 국가에서 야구를 유일하게, 그것도 기가 막히게 잘 하는 나라는 쿠바다. 올해 초 끝난 자신들만의 월드시리즈(세리에 나치오날레)는 참으로 흥미진진했다는 소식이 외신을 통해 알려졌다. 강타자 오레스테스 킨델란(산티아고팀)과 최고 투수 코랄레스(피나 델 리오팀)의 한판 승부가 특히 볼 만했다는 것. 킨델란은 한 시즌 90게임을 치르는 쿠바의 페넌트레이스에서 통산 475홈런을 기록한 선수로 쿠바야구의 40년 역사에서 최고 타자로 꼽힌다. 이에 맞선 코랄레스는 통산 2000탈삼진을 기록한 신화급 투수이다 보니 이들의 맞대결이 엄청난 화제였을 만도 하다.

쿠바에서는 글러브 3개와 막대기만 있으면 어김없이 공터에서 야구를 즐기는 아이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선수들은 12세 때 야구 재능을 테스트 받아 특A급은 특별학교에, 나머지 선수들은 유년리그에 진학해 야구를 즐긴다. 일설에는 쿠바 지도자인 카스트로도 젊은 시절 미국의 뉴욕 양키스에 입단 테스트를 받았다고 한다. 실제로 입단했다면 중남미의 역사는 상당히 달라졌을 것이다. 또 다른 사회주의 국가인 베트남의 야구역사는 한국인이 그려가고 있다. 제주 탐라대 감독을 역임한 바 있는 정상평씨가 수년 간의 노력을 거듭한 끝에 대표팀을 만든 것. 자신의 이름을 따 상평 비냐라고 팀 명칭을 붙인 베트남팀은 국제대회 첫 출전을 목표로 맹훈련중이다.

베트남은 세계야구연맹(IBAF)과 아시아야구연맹(BFA)에 회원등록조차 하지 않은 야구 저개발국. 이런 경우 대개 미국 또는 일본의 주도하에 용품 지원과 지도자 파견 등이 이뤄지는데 한국인이 팀 창단 및 협회 창설을 주도한 것은 고무적인 일이다. 베트남 체육국은 상평 비냐의 창단을 계기로 초등학교, 대학교 각 5개팀씩의 잇단 창단 계획을 세우고 있다. 우리의 반쪽, 북한야구는 어느 정도 수준일까. 지난 90년 국제 야구기구 등에 가입, 그 모습을 드러낸 북한야구는 지난 93년 아시아선수권 참가 이후로는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으나 명맥은 근근이 이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전통적으로 여자소프트볼이 야구보다 대중적 인기와 실력에서 앞서고 있다. 정식 경기를 치를 수 있는 야구장으로는 평양 야구장과 남포시의 남포 야구장 정도. 평양구장은 1990년대 초 건설했으며 3500석 규모의 인조잔디 구장이다. 지난 88년 10월 ‘전국인민체육대회’ 때 야구를 처음으로 정식 종목으로 채택했다고 한다.



주간동아 2001.08.30 299호 (p86~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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