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299

..

상한가 박수길 / 하한가 안동선

  • < 조용준 기자 > abraxas@donga.com

    입력2005-01-20 14:06:00

  • 글자크기 설정 닫기
    상한가 박수길 / 하한가 안동선
    ▲ 상한가 박수길

    지난 8월17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53차 유엔인권소위원회에서는 ‘조직적 강간, 성적 노예제 및 노예유사 관행’ 결의안을 결의했다. 결의안의 핵심적인 요소는 성노예 문제에 대해 정확한 역사 기술이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는 것. 일본의 반대를 물리치며 이 결의안을 만장일치 채택으로 이끈 일등 공신은 박수길 전 유엔대사. 박 전 대사는 “유엔인권고등판무관으로 하여금 결의안 이행 여부에 대한 보고서를 제출토록 함으로써 지속적인 문제제기를 위한 발판을 마련하게 되었다”고 그 의미를 부여. 역사 왜곡 일본인, 돈과 억지로도 안 되는 일이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겠지.



    상한가 박수길 / 하한가 안동선
    ▼ 하한가 안동선

    “남북이산가족 만날 때마다 우는데 돌하루방과 이회창 한 ×만 안 울고 버티고 있었다.”



    민주당 안동선 최고위원이 지난 8월16일 청주의 국정홍보대회에서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를 격렬히 비판한 일 때문에 결국 20일 최고위원직을 사퇴했다. 대통령을 ‘정육점 주인’으로 말하는 등 누구의 표현대로 ‘미싱으로 꿰맬’ 수준의 입을 가진 사람이 여야를 망라하고 한두 사람이 아니지만, 여야 영수회담을 앞 둔터라 재수가 없었나. 말할 때는 시원할지 모르지만, 결국은 비수가 되어 돌아오는 것이 정치인의 말이겠거니.



    댓글 0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