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가 기분 좋은 소식으로 2012년을 시작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대표팀이 태국에서 열린 2012년 킹스컵에서 우승컵을 차지했다. 태국 국가대표를 꺾고, 자국리그 올스타를 중심으로 대표팀을 꾸린 덴마크와 노르웨이를 상대로 1승1무를 거두는 등 기대 이상의 성적을 올렸다. 2012년 런던올림픽 본선에 대비해 전지훈련의 일환으로 참가한 킹스컵에서 좋은 성과를 낸 올림픽호(號)는 런던올림픽에 대한 전망을 밝게 했다. 한국 축구 사상 첫 올림픽 메달 획득이라는 목표를 내걸고 힘차게 출발한 올림픽대표팀에 대한 팬들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런던올림픽 팬들의 기대감
홍명보호의 킹스컵 우승은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제대로 된 멤버가 모이면 성인대표팀 못지않은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음을 증명했기 때문. 이는 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전 결과뿐 아니라, 본선 진출 시 메달 획득에 대한 기대감도 높였다. 올림픽대표팀은 지난해 출범한 이후 단 한 번도 홍 감독이 원하는 멤버로 경기를 치른 적이 없을 정도로 선수 구성에 어려움을 겪었다. A대표팀과 중복 차출 문제가 불거졌고, 홍명보호의 핵심 멤버였던 구자철(볼프스부르크)과 지동원(선덜랜드)이 연이어 유럽으로 이적한 탓에 주전 선수가 계속 바뀌었다. 때로는 대학 선수들로 기존 멤버의 빈자리를 채워 경기를 치르기도 했다. 홍 감독이 “올림픽 2차 예선 요르단과의 경기가 최종예선보다 더 힘들었다”고 말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하지만 이번 킹스컵에서는 전혀 달랐다. 홍 감독은 1월 전지훈련을 앞두고 직접 일본으로 날아가 J리그 팀들을 찾아다니며 차출에 협조해줄 것을 당부했다. 그 결과 유럽파를 제외하고는 자신이 원했던 멤버 전원을 데리고 전지훈련을 떠날 수 있었다. 일본 오키나와에서 몸만들기 위주로 훈련한 올림픽대표팀은 킹스컵에서 본격적인 실전 훈련에 돌입했다. 보통 1월은 선수들이 겨울 휴식을 끝내고 몸을 만드는 시기다. 좋은 경기력이 나오기 쉽지 않은 시기지만 올림픽대표팀은 킹스컵에서 기대 이상의 플레이를 선보이며 우승컵까지 거머쥐었다. 홍 감독이 원하는 멤버들이 모였을 때 올림픽호가 얼마나 강한 전력을 구축할 수 있는지를 제대로 보여줬다.
그동안 올림픽대표팀은 ‘베스트11’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경기 때마다 선수가 대거 바뀌었다. 선수들 스스로도 누가 주전이고, 누가 비주전인지 구분하기 힘들었다. 소집할 때마다 선수들이 바뀐 탓도 있지만, 선수들이 긴장감을 유지할 수 있도록 홍 감독이 번갈아 기회를 주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번 킹스컵에서도 홍 감독은 1차전 태국, 2차전 덴마크를 상대로 여러 명의 선수를 번갈아 투입해 선수들의 경쟁심리를 자극했다.
여러 차례에 걸쳐 선수들을 테스트한 홍 감독은 이번 전지훈련을 통해 사실상 베스트 멤버를 확정했다. 3차전 노르웨이와의 경기에서 선발로 나섰던 선수들이 앞으로 치를 최종예선뿐 아니라 올림픽 본선까지 홍 감독과 호흡을 맞출 가능성이 높다. 킹스컵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선수를 살펴보면 공격에서는 김보경(세레소 오사카), 김현성(서울), 서정진(전북), 백성동(주빌로 이와타)이 두각을 나타냈다.
U-20 대표팀 시절부터 홍명보호의 핵심이었던 김보경은 노르웨이전에서 1골1도움으로 한국이 우승을 차지하는 데 결정적 구실을 했다. 지난해 안면 골절 등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이번 전지훈련에서 최고의 몸 상태를 유지하며 올림픽호뿐 아니라 앞으로 한국 축구를 이끌어나갈 능력도 있음을 인정받았다. 이번 대회에서 2골을 넣은 김현성은 지동원의 해외 진출로 비었던 올림픽대표팀 주전 원톱 자리를 꿰찼다. 김현성과 나란히 2골을 기록한 서정진은 측면 공격수 한 자리를 손에 넣었다. 섀도 스트라이커 자리를 맡은 백성동은 빠른 스피드와 뛰어난 개인기를 바탕으로 홍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들 4명은 부상 등 이변이 없는 한 홍명보호의 공격을 책임질 주역이다.
수비에서는 U-20 대표팀부터 홍 감독의 신임을 받았던 윤석영(전남), 홍정호(제주), 김영권(오미야 아르디자), 오재석(강원)이 변함없이 포백라인의 주인으로 낙점됐다. 수비형 미드필더로는 엄청난 활동량을 선보인 한국영(쇼난 벨마레)과 미드필드의 지휘관 구실을 담당하는 윤빛가람(성남)이 코칭스태프의 믿음을 얻는 데 성공했다. 여기에 김민우(사간 도스), 조영철(오미야 아르디자), 정우영(교토상가), 장현수(FC 도쿄), 김태환(서울)이 주전들의 뒤를 받칠 선수다. 이들은 개인능력으로 보면 당장 주전으로 뛰어도 손색없다. 이번 대회를 통해 홍명보호는 두터운 전력을 구성할 수 있게 됐다.
이번 대회로 올림픽대표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본선 진출이 아닌 올림픽 첫 메달에 대한 기대감이다. 한국 축구는 그동안 올림픽 본선 무대에 8차례 모습을 드러냈지만 최고 성적은 8강 진출이었다. 1948년 런던올림픽과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8강까지 진출했지만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다.
홍명보호가 본선에 오르려면 최종예선 3경기를 잘 치러야 한다. 2월 6일 사우디아라비아, 23일 오만과 원정경기를 치른다. 이후 3월 14일 쿠웨이트와 홈에서 마지막 경기를 펼친다. 3경기를 마친 현재 한국은 2승1무로 A조 선두다. 월드컵 최종예선에서는 조 1위에게만 본선 진출 티켓을 주기 때문에 남은 3경기에서 2승 이상의 성적을 거둬야 한다. 사우디아라비아, 오만을 차례로 격파하면 쿠웨이트와의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조 1위를 확정할 수 있다. 킹스컵에서 보여준 경기력을 유지한다면 불가능한 시나리오는 아니다. 홍 감독은 2월에 치르는 2차례 원정경기를 모두 손에 넣어 일찌감치 본선 진출을 결정짓는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선수단을 지휘하고 있다.
2012년 뜨거운 여름 예상
본선에 오를 경우 올림픽대표팀은 더욱 강한 전력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런던올림픽은 7월 27일 개막해 8월 12일까지 열린다. 이 기간은 유럽 축구 휴식기다. 즉, 유럽에서 활약하는 태극전사 중 일부가 올림픽에 참가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대한축구협회와 이들 소속팀이 잘 협의해야 한다는 전제 조건이 있지만, 올림픽 메달을 획득할 경우 선수들은 해외 생활을 지속하는 데 가장 큰 걸림돌인 병역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이러한 부분은 유럽 구단들도 잘 인지하고 있다. 선수들이 올림픽 참가 의지를 보인다면 해당 구단들도 차출에 최대한 협조할 것이다.
유럽에서 활약하는 선수 가운데 올림픽호에 합류할 수 있는 선수는 구자철, 지동원, 손흥민(함부르크), 기성용(셀틱) 등이다. 이들은 모두 23세 미만으로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는 나이다. 이들 외에도 올림픽에는 만 23세 이상 선수 3명이 와일드카드로 출전할 수 있다. 홍 감독이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박주영(아스널)의 선발 가능성도 있다. 홍 감독이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던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박주영은 와일드카드로 합류해 좋은 활약을 펼쳤다. 최근 소속팀에서 많은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지만 홍 감독은 아시안게임 당시 박주영이 어린 선수들과 잘 융화했던 모습을 기억한다. 앞으로 남은 기간 박주영이 소속팀에서 좀 더 기회를 잡고, 좋은 컨디션을 유지한다면 홍 감독이 그를 다시 불러들일 가능성도 충분하다. 유럽파의 가세는 올림픽대표팀에 큰 힘이 된다. 전력을 배가하는 것은 물론이고 영국 경기장과 잔디에 대한 적응, 유럽과 아프리카 선수들에 대한 대처 등 여러 부분에서 어린 태극전사들에게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2012년은 2002년 한일월드컵 개최 10주년인 해다. 2002년 한국은 축구열기로 달아올랐다. 태극전사들은 투혼을 발휘하며 월드컵 4강 진출이라는 새 역사를 썼다. 홍 감독은 당시 대표팀 주장이었다. 이제 지도자의 길로 접어든 홍 감독은 모두가 실패했던 올림픽 메달 획득에 도전하고 있다. 그가 어린 제자들과 함께 10년 전처럼 2012년 한국의 여름을 달굴지 귀추가 주목된다.
런던올림픽 팬들의 기대감
홍명보호의 킹스컵 우승은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제대로 된 멤버가 모이면 성인대표팀 못지않은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음을 증명했기 때문. 이는 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전 결과뿐 아니라, 본선 진출 시 메달 획득에 대한 기대감도 높였다. 올림픽대표팀은 지난해 출범한 이후 단 한 번도 홍 감독이 원하는 멤버로 경기를 치른 적이 없을 정도로 선수 구성에 어려움을 겪었다. A대표팀과 중복 차출 문제가 불거졌고, 홍명보호의 핵심 멤버였던 구자철(볼프스부르크)과 지동원(선덜랜드)이 연이어 유럽으로 이적한 탓에 주전 선수가 계속 바뀌었다. 때로는 대학 선수들로 기존 멤버의 빈자리를 채워 경기를 치르기도 했다. 홍 감독이 “올림픽 2차 예선 요르단과의 경기가 최종예선보다 더 힘들었다”고 말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하지만 이번 킹스컵에서는 전혀 달랐다. 홍 감독은 1월 전지훈련을 앞두고 직접 일본으로 날아가 J리그 팀들을 찾아다니며 차출에 협조해줄 것을 당부했다. 그 결과 유럽파를 제외하고는 자신이 원했던 멤버 전원을 데리고 전지훈련을 떠날 수 있었다. 일본 오키나와에서 몸만들기 위주로 훈련한 올림픽대표팀은 킹스컵에서 본격적인 실전 훈련에 돌입했다. 보통 1월은 선수들이 겨울 휴식을 끝내고 몸을 만드는 시기다. 좋은 경기력이 나오기 쉽지 않은 시기지만 올림픽대표팀은 킹스컵에서 기대 이상의 플레이를 선보이며 우승컵까지 거머쥐었다. 홍 감독이 원하는 멤버들이 모였을 때 올림픽호가 얼마나 강한 전력을 구축할 수 있는지를 제대로 보여줬다.
그동안 올림픽대표팀은 ‘베스트11’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경기 때마다 선수가 대거 바뀌었다. 선수들 스스로도 누가 주전이고, 누가 비주전인지 구분하기 힘들었다. 소집할 때마다 선수들이 바뀐 탓도 있지만, 선수들이 긴장감을 유지할 수 있도록 홍 감독이 번갈아 기회를 주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번 킹스컵에서도 홍 감독은 1차전 태국, 2차전 덴마크를 상대로 여러 명의 선수를 번갈아 투입해 선수들의 경쟁심리를 자극했다.
여러 차례에 걸쳐 선수들을 테스트한 홍 감독은 이번 전지훈련을 통해 사실상 베스트 멤버를 확정했다. 3차전 노르웨이와의 경기에서 선발로 나섰던 선수들이 앞으로 치를 최종예선뿐 아니라 올림픽 본선까지 홍 감독과 호흡을 맞출 가능성이 높다. 킹스컵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선수를 살펴보면 공격에서는 김보경(세레소 오사카), 김현성(서울), 서정진(전북), 백성동(주빌로 이와타)이 두각을 나타냈다.
U-20 대표팀 시절부터 홍명보호의 핵심이었던 김보경은 노르웨이전에서 1골1도움으로 한국이 우승을 차지하는 데 결정적 구실을 했다. 지난해 안면 골절 등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이번 전지훈련에서 최고의 몸 상태를 유지하며 올림픽호뿐 아니라 앞으로 한국 축구를 이끌어나갈 능력도 있음을 인정받았다. 이번 대회에서 2골을 넣은 김현성은 지동원의 해외 진출로 비었던 올림픽대표팀 주전 원톱 자리를 꿰찼다. 김현성과 나란히 2골을 기록한 서정진은 측면 공격수 한 자리를 손에 넣었다. 섀도 스트라이커 자리를 맡은 백성동은 빠른 스피드와 뛰어난 개인기를 바탕으로 홍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들 4명은 부상 등 이변이 없는 한 홍명보호의 공격을 책임질 주역이다.
수비에서는 U-20 대표팀부터 홍 감독의 신임을 받았던 윤석영(전남), 홍정호(제주), 김영권(오미야 아르디자), 오재석(강원)이 변함없이 포백라인의 주인으로 낙점됐다. 수비형 미드필더로는 엄청난 활동량을 선보인 한국영(쇼난 벨마레)과 미드필드의 지휘관 구실을 담당하는 윤빛가람(성남)이 코칭스태프의 믿음을 얻는 데 성공했다. 여기에 김민우(사간 도스), 조영철(오미야 아르디자), 정우영(교토상가), 장현수(FC 도쿄), 김태환(서울)이 주전들의 뒤를 받칠 선수다. 이들은 개인능력으로 보면 당장 주전으로 뛰어도 손색없다. 이번 대회를 통해 홍명보호는 두터운 전력을 구성할 수 있게 됐다.
이번 대회로 올림픽대표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본선 진출이 아닌 올림픽 첫 메달에 대한 기대감이다. 한국 축구는 그동안 올림픽 본선 무대에 8차례 모습을 드러냈지만 최고 성적은 8강 진출이었다. 1948년 런던올림픽과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8강까지 진출했지만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다.
홍명보호가 본선에 오르려면 최종예선 3경기를 잘 치러야 한다. 2월 6일 사우디아라비아, 23일 오만과 원정경기를 치른다. 이후 3월 14일 쿠웨이트와 홈에서 마지막 경기를 펼친다. 3경기를 마친 현재 한국은 2승1무로 A조 선두다. 월드컵 최종예선에서는 조 1위에게만 본선 진출 티켓을 주기 때문에 남은 3경기에서 2승 이상의 성적을 거둬야 한다. 사우디아라비아, 오만을 차례로 격파하면 쿠웨이트와의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조 1위를 확정할 수 있다. 킹스컵에서 보여준 경기력을 유지한다면 불가능한 시나리오는 아니다. 홍 감독은 2월에 치르는 2차례 원정경기를 모두 손에 넣어 일찌감치 본선 진출을 결정짓는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선수단을 지휘하고 있다.
2012년 뜨거운 여름 예상
본선에 오를 경우 올림픽대표팀은 더욱 강한 전력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런던올림픽은 7월 27일 개막해 8월 12일까지 열린다. 이 기간은 유럽 축구 휴식기다. 즉, 유럽에서 활약하는 태극전사 중 일부가 올림픽에 참가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대한축구협회와 이들 소속팀이 잘 협의해야 한다는 전제 조건이 있지만, 올림픽 메달을 획득할 경우 선수들은 해외 생활을 지속하는 데 가장 큰 걸림돌인 병역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이러한 부분은 유럽 구단들도 잘 인지하고 있다. 선수들이 올림픽 참가 의지를 보인다면 해당 구단들도 차출에 최대한 협조할 것이다.
유럽에서 활약하는 선수 가운데 올림픽호에 합류할 수 있는 선수는 구자철, 지동원, 손흥민(함부르크), 기성용(셀틱) 등이다. 이들은 모두 23세 미만으로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는 나이다. 이들 외에도 올림픽에는 만 23세 이상 선수 3명이 와일드카드로 출전할 수 있다. 홍 감독이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박주영(아스널)의 선발 가능성도 있다. 홍 감독이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던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박주영은 와일드카드로 합류해 좋은 활약을 펼쳤다. 최근 소속팀에서 많은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지만 홍 감독은 아시안게임 당시 박주영이 어린 선수들과 잘 융화했던 모습을 기억한다. 앞으로 남은 기간 박주영이 소속팀에서 좀 더 기회를 잡고, 좋은 컨디션을 유지한다면 홍 감독이 그를 다시 불러들일 가능성도 충분하다. 유럽파의 가세는 올림픽대표팀에 큰 힘이 된다. 전력을 배가하는 것은 물론이고 영국 경기장과 잔디에 대한 적응, 유럽과 아프리카 선수들에 대한 대처 등 여러 부분에서 어린 태극전사들에게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2012년은 2002년 한일월드컵 개최 10주년인 해다. 2002년 한국은 축구열기로 달아올랐다. 태극전사들은 투혼을 발휘하며 월드컵 4강 진출이라는 새 역사를 썼다. 홍 감독은 당시 대표팀 주장이었다. 이제 지도자의 길로 접어든 홍 감독은 모두가 실패했던 올림픽 메달 획득에 도전하고 있다. 그가 어린 제자들과 함께 10년 전처럼 2012년 한국의 여름을 달굴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