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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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와 공익성 임신 프로젝트 탁월한 기획

  • 조은주 호남대 의상디자인학과 교수

    입력2010-07-12 14: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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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보와 공익성 임신 프로젝트 탁월한 기획
    임신과 출산은 인간이 인생에서 누릴 수 있는 커다란 축복이다. 그러나 예전보다 소득과 생활수준이 현저히 나아졌음에도 임신과 출산은 더 힘들어진 것 같다. 고령임신, 저출산, 인구의 고령화는 현대사회의 상징처럼 됐다. 이를 의식한 듯 ‘짜릿한 섹스 완벽한 임신’이란 제목의 744호 커버스토리는 정보 제공과 공익성을 겸비한 탁월한 선택이란 생각이다.

    우리 어머니들이 아이를 5~10명 낳던 시절엔 유아 생존율이 낮아 다산이 미덕이었다. 필자가 아이를 낳던 시절엔 ‘둘만 낳아 잘 기르자’는 산아 제한으로 인구 통제를 꾀했다. 그러나 현재는 하나라도 낳아주기만을 바라는 시대가 됐다.

    요즘 같은 상황에도 아이를 낳는 것이 소원인 부부가 많다. 잘못된 생활습관과 스트레스 등으로 임신이 뜻대로 되지 않는 탓이다. 이들에게 희망은 첨단 의료기술만이 아니라 철저한 계획과 노력, 실천에도 있다는 사실을 이번 기사를 통해 알게 됐다.

    건강하고 예쁜 아기를 꿈꾼다면 건전한 생활습관과 적절한 검사는 필수다. 부부관계에서 서로에 대한 사랑을 끊임없이 확인하고 주변 사람들도 이들의 관계를 따뜻하게 배려해야 한다. 그리고 난임 부부에 대한 국가적 지원이 미흡한 점은 차차 개선해가야 할 것이다. 그러니 ‘불임’이란 말 대신 ‘난임’이란 말을 써야 한다는 것에 공감을 한다.

    정운찬 총리의 행보를 다룬 기사는 화려한 등장에 비해 초라한 뒷모습을 보는 것 같아 씁쓸했다. 반대로 비슷한 처지인 정몽준 전 한나라당 대표는 축구로 대권을 향해 가고 있다니 대조적인 인상을 받았다.



    서울지역 오피스 공실률 상승이 부동산 시장에 미칠 영향을 다룬 기사는 부동산 시장이 앞으로 어떻게 될지 신중하게 생각하게 해줬다.

    이번에도 흥미로운 기사가 많았지만, 단 한 번의 실수로 전과자가 된 고등학생에 대한 기사는 필자의 마음을 무척 아프게 했다. 살면서 사고 한번 안 치는 자식이 어디 있겠는가. 아무리 호락호락하지 않은 인생이라지만 불법 음란물 한 번 올린 것으로 아이의 평생에 낙인을 찍는 것은 어른들의 잘못이 더 크다. 아이를 위한 해법이 나오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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