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베르CC는 친환경적인 설계로 유명하다.
최근 국내 골퍼들 사이에서 회자되는 말이다. 몽베르란 ‘산’ ‘언덕’을 뜻하는 프랑스어. 경기 포천군 영북면 산정호수 바로 옆에 자리잡은 몽베르CC(www. montvertcc.com)는 국내 최고 수준의 난이도, 코스 디자인, 자연경관을 자랑한다. 골퍼들에겐 포천군의 김일성 별장, 산정호수보다 더 유명한 곳으로 최근 골프매거진의 ‘10대 명문 골프장’, 레저신문의 ‘10대 친환경 골프장’에 뽑히기도 했다.
코스 힘들지만 디자인·자연경관 뛰어나 ‘매력 만점’
몽베르CC는 277만m²(84만평) 대지에 총 36홀로 이뤄져 있으며, 야성미가 느껴지는 북코스 18홀(7212야드)은 한국프로골프(KPGA) 선수권대회가 열리는 세계 수준의 코스다.
북코스 중 ‘쁘렝땅’ 4번 홀은 가장 긴 파3홀로 213야드나 돼 공략하기가 쉽지 않다. 특히 페어웨이 사이에 자리한 깊은 골짜기가 위압감을 주기 때문에 긴장감을 즐기는 골퍼라면 이곳에서의 도전을 자랑스럽게 여긴다. 이재우 씨(사업)가 4번 홀 공략을 마친 뒤 그곳에 매료돼 회원권 10개를 구입한 사실은 몽베르CC에서 전설처럼 회자된다.
‘에떼코스’ 9번 홀은 티샷 지점이 26m 하향이지만, 페어웨이 양쪽이 숲이고 오른쪽은 계류가 있어 정확도가 요구된다. 파4, 459야드의 긴 홀이라는 이유로 장타를 노렸다가는 OB로 이어질 수 있으며, 마지막 홀이라고 긴장을 늦췄다간 낭패를 볼 수도 있다.
18홀 리뉴얼 공사가 올 5월에 마무리된 남코스(7201야드)는 사계절 푸른 양잔디가 포근함을 느끼게 해주며 여성적인 섬세함도 맛볼 수 있다. 페어웨이의 폭을 넓힘으로써 정확한 매니지먼트와 숏게임의 묘미를 살렸다.
‘오똔’ 9홀과 ‘이베르’ 9홀로 구성된 남코스는 각 홀마다 강한 개성과 특징을 갖고 있는데 경사, 벙커, 호수, 크리크 등 다양한 장애물이 포진해 있다.
‘오똔’ 5번 홀은 전형적인 전략 홀로 377야드. 거리는 비교적 짧지만 드라이브샷은 금물이다. 우드 5번이나 아이언 5번으로 정확하게 티샷해야 한다. 이 홀은 경치가 아름다워 자칫 집중력을 빼앗길 수 있으며, 훅이 났을 때는 큰 바위를 넘겨 쳐야 하는 부담이 있다.
‘이베르’ 1번 홀은 439야드의 핸디캡 1번 홀로, 좌우측 OB에 2단 페어웨이 업다운이 심할 뿐 아니라 내리막 경사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 탑그린 뒤가 낮아 온그린 후에도 볼이 그린 뒤쪽 벙커까지 굴러가기도 한다. 난이도가 높은 몽베르CC에서는 대부분 5타 넘게 타수가 나오기 때문에 이곳에서 싱글스코어(79타 이내)를 냈다면 진정한 싱글 골퍼로 인정받을 수 있다.
클럽하우스 식당에서 맛볼 수 있는 유기농 샐러드와 자연송이 덮밥이 일품이며, 백자반 구이정식도 입맛을 돋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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