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18일 영동세브란스병원에 얼굴이 까만 아이가 입원했다.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에서 온 소년 아비 아사미뉴(12). 그의 등은 활처럼 휘어 있었다.
소년은 생후 6개월 때 침대에서 떨어지는 사고를 당한 뒤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해 척추와 어깨뼈가 심하게 비틀렸다. 휜 뼈가 폐를 짓눌러 숨 쉬는 것조차 힘겨워했다.
“6월11일 에티오피아를 찾았습니다. 아비를 현지에서 수술하려고 했었죠. 그런데 그곳 병원시설로는 어림도 없었습니다.”
영동세브란스병원 김학선 교수는 수술을 포기하고 소년을 데리고 서울로 돌아왔다. 김 교수가 소년을 알게 된 것은 국제구호 NGO단체 ‘굿네이버스’를 통해서다.
7월5일 수술에 들어가기 앞서 김 교수는 다소 긴장했다. 그는 수술 직전 “기형이 심각한 수준이고 나이도 많은 편이라 어려운 상황이다. 수술 후 건강하게 살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으나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다행스럽게도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다. 지금도 등이 60도가량 구부러져 있지만 회복이 빨라 소년은 두 발로 걸으면서 생글생글 웃는다. 김 교수는 기회가 닿는다면 2~3년 후 2차 수술을 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제가 평소에 봉사활동을 하는 사람이 아닌데 조금 쑥스럽습니다. 봉사도 중독성이 있는 것 같아요. 앞으로도 아비처럼 어려움에 처한 어린이들을 도와주고 싶습니다.”
소년의 수술은 굿네이버스 에티오피아지부를 통해 소년의 사연을 접한 한국굿네이버스(회장 이일하)가 삼일회계법인과 영동세브란스병원의 후원을 받아 이뤄졌다.
소년은 생후 6개월 때 침대에서 떨어지는 사고를 당한 뒤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해 척추와 어깨뼈가 심하게 비틀렸다. 휜 뼈가 폐를 짓눌러 숨 쉬는 것조차 힘겨워했다.
“6월11일 에티오피아를 찾았습니다. 아비를 현지에서 수술하려고 했었죠. 그런데 그곳 병원시설로는 어림도 없었습니다.”
영동세브란스병원 김학선 교수는 수술을 포기하고 소년을 데리고 서울로 돌아왔다. 김 교수가 소년을 알게 된 것은 국제구호 NGO단체 ‘굿네이버스’를 통해서다.
7월5일 수술에 들어가기 앞서 김 교수는 다소 긴장했다. 그는 수술 직전 “기형이 심각한 수준이고 나이도 많은 편이라 어려운 상황이다. 수술 후 건강하게 살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으나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다행스럽게도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다. 지금도 등이 60도가량 구부러져 있지만 회복이 빨라 소년은 두 발로 걸으면서 생글생글 웃는다. 김 교수는 기회가 닿는다면 2~3년 후 2차 수술을 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제가 평소에 봉사활동을 하는 사람이 아닌데 조금 쑥스럽습니다. 봉사도 중독성이 있는 것 같아요. 앞으로도 아비처럼 어려움에 처한 어린이들을 도와주고 싶습니다.”
소년의 수술은 굿네이버스 에티오피아지부를 통해 소년의 사연을 접한 한국굿네이버스(회장 이일하)가 삼일회계법인과 영동세브란스병원의 후원을 받아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