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23~26일 실시된 연세대 인문계열 모의논술 문제의 가장 큰 특징은 제시문과 통계자료의 결합능력을 요구한다는 것이다. 문제는 총 3개 문항이다. 첫째 문항은 인간의 본성에 관한 글을 읽고 문제점과 해결방안을 모색해 비교, 서술하는 것이다. 둘째 문항은 자신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는 대안을 선택하고 그 이유를 서술하는 것이며, 셋째 문항은 각국의 변호사 1인당 인구 등의 통계자료를 통해 한국 사회의 특징과 변화 방향을 서술하는 것이다.
연세대에서 실시한 다면적 사고형 모의논술고사에서는 제시문이 교과서 밖에서 출제됐지만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 다문항도 제시문 이해력, 비교능력, 논리력, 통계자료 분석능력을 단계별로 평가할 수 있게 구성됐다. 이러한 유형의 문제는 2006~2007학년도에 각 대학의 수시모집에서 출제된 문제들을 검토해본다면 충분히 대비할 수 있다.
● 연세대 인문계 논술문항 분석
| 교과 | 문항 | 논제의 요구사항 |
| 언어논술 | 1 | 이타적 행위에 대한 상대방의 대응을 예측할 수 없는 문제에 대해 각 제시문은 어떤 행태의 인간관계를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는지 비교해 서술 |
| 2 | 정에 기반을 둔 공동체적 인간관계와 신뢰에 기반을 둔 계약적 인간관계 중 어느 것이 더 합리적인지 자신의 생각과 그 이유를 서술 | |
| 3 | 공동체적 인간관계와 계약적 인간관계를 설명한 제시문을 바탕으로 변호사 1인당 인구변화, 법률상담 건수 추이에 나타난 사회변화를 해석 |
● 연세대 자연계, 과학 과목간 통합적 이해 필요
연세대 자연계 논술에서 수리논술 문제는 3개 문항이 출제됐다. 단면의 길이와 체적을 구하는 공식을 유도하는 과정의 타당성을 검토하는 문제와 2개의 알고리즘 성능을 평가하기 위한 지표를 설정하는 문제, 그리고 그 지표에 의한 성능평가 결과를 서술하는 문제다. 이 문제들은 수학의 근본원리에 대한 이해능력, 문제해결을 위한 수리적 가설을 수립하는 능력, 그 가설에 따른 실제 적용능력 등을 평가하기 위해 출제된 것이다.
과학논술에서는 3개 문항의 문제가 출제됐다. 첫 번째는 물의 물리적 특성과 화학적 특성이 생명체의 생존에 끼친 영향을 실례를 들어 설명하라는 문제다. 두 번째는 물분자의 구조가 굽은 형에서 선형으로 변형될 때 물분자의 수소결합 구조와 물의 물리적 특성, 화학적 특성의 변화를 예측하라는 문제다. 이 문제들은 과학의 어느 한 과목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문제로, 과학 전 과목의 지식을 통합할 수 있는 사고력을 요구하는 것이다. 따라서 연세대 자연계 통합교과논술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과학 과목을 공부하면서 다른 과목과 연결되는 부분을 찾아내고 통합적으로 이해하려고 노력해야 할 것이다.
● 연세대 자연계 논술문항 분석
| 교과 | 문항-과목 | 논제의 요구사항 |
| 수학 | (1) 수학 | 제시 정보를 근거로 단면의 길이와 체적의 산출공식 타당성 검토 |
| 수학 | (2-1) 수학 | 2개의 알고리즘 성능평가를 위한 측정지표 수립과 적정성 서술 |
| 수학 | (2-2) 수학 | 수립된 지표를 이용해 알고리즘의 우수성을 판정하고 근거 서술 |
| 과학 | (1) 화학-생물 | 물이 지구생명체의 생존에 끼친 영향을 구체적 사례를 들어 설명 |
| 과학 | (2) 화학-생물 | 물분자의 구조가 선형일 때 물리·화학적 특성변화와 생명체의 생존에 대한 영향 예측 |
| 과학 | (3) 지학-화학 | 물의 각 순환단계에서 에너지의 이동과 물질의 변화에 적용된 물리·화학·생물학적 원리를 구체적으로 설명 |
| 과학 | (4) 지학-인문 | ‘물의 순환 균형’에 영향을 주는 인간 활동의 긍정적, 부정적 측면 설명과 수자원 확보 방안에 대한 논술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