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을 좋아하셨던 선친(1979년 작고)의 사진첩을 정리하다 발견한 사진입니다. 1964년 서울 대방동 성남고등학교 뒤편의 야산 기슭에서 동네 아이들이 씨름 경기를 하던 모습입니다. 비록 모래판도 아니고 샅바도 매지 않았지만 선수와 구경꾼들의 열기는 뜨거웠습니다.
인터넷, 전자게임, 인라인스케이트를 즐기는 요즘 아이들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입니다. 기기의 도움 없이 순전히 우리의 머리와 몸만으로 오락거리를 찾고 즐기던 시절이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요즘 아이들보다 훨씬 재미있는 어린 시절을 보낸 것 같습니다.
선수들 왼쪽에서 경기를 지켜보고 있는 심판이 바로 저입니다. 전혀 연출되지 않은 표정으로 저도 모르게 사진에 찍혔습니다. 사진 속의 아이들은 또래 동네 친구들로 기억하는데, 이름은 떠오르질 않습니다. 아마 지금쯤 오십 전후의 나이가 돼 잘 살고 있을 것입니다. 저처럼 어린 시절의 추억을 떠올리면서 말입니다.
■ 조진수/ 서울시 서초구 방배동
인터넷, 전자게임, 인라인스케이트를 즐기는 요즘 아이들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입니다. 기기의 도움 없이 순전히 우리의 머리와 몸만으로 오락거리를 찾고 즐기던 시절이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요즘 아이들보다 훨씬 재미있는 어린 시절을 보낸 것 같습니다.
선수들 왼쪽에서 경기를 지켜보고 있는 심판이 바로 저입니다. 전혀 연출되지 않은 표정으로 저도 모르게 사진에 찍혔습니다. 사진 속의 아이들은 또래 동네 친구들로 기억하는데, 이름은 떠오르질 않습니다. 아마 지금쯤 오십 전후의 나이가 돼 잘 살고 있을 것입니다. 저처럼 어린 시절의 추억을 떠올리면서 말입니다.
■ 조진수/ 서울시 서초구 방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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